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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연구원 "연기금·기관 환헤지 재검토해야"

23.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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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국내 연기금 및 기관투자자가 환헤지 정책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20일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이승호·장근혁 선임연구위원은 보고서를 통해 "내외금리차 역전에 따른 외자조달비용 상승과 추가적인 환헤지비용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한국과 미국의 내외금리차 역전 현상이 이어지며 한국물 외화채권 발행사의 이자상환비용과 해외채권 투자기관의 환헤지비용이 증가하고 있다.

이들은 국내 투자기관이 해외증권에 투자할 때 지금처럼 관성적으로 환헤지를 추구하기보다는 외환을 하나의 수익원으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 연구위원과 장 연구위원은 "2022년 이후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는 내외금리차 역전 현상은 과거와 비교해 그 폭이 가장 클 뿐만 아니라 기간 측면에서도 향후 오랜 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두 연구위원은 내외금리차 역전에 따른 자본유출은 없다고 주장했다.

2000년대 이후 우리나라에서 한미간 내외금리차가 역전된 시기별로 거주자와 비거주자의 주식 및 채권 투자자금에 대한 자금 유출입 추이를 살펴본 결과다.

이들은 우리나라 대내외 증권투자자금의 유출입을 결정하는 요인은 내외금리차 역전보다는 경제 펀더멘털이나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위험지표라고 설명했다.

현재의 내외금리차 역전 현상이 대내외 증권투자자금의 유출이나 대외건전성 악화를 초래하지 않는다는 의견이다.

그러면서 "경제주체가 막연한 우려를 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면서도 예상치 못한 중대한 글로벌 외부충격을 우려했다.

큰 폭의 내외금리차 역전이 장기간 이어지는 상황에서 충격이 오면 우리 경제의 위기 대응력과 회복력이 더욱 취약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어 "이러한 사실에 유념해 경제체질 강화와 대외신인도 유지에 배가의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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