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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한 美 시그니처은행 자산 파격가에 낙찰 임박…블랙스톤 참여 가능

23.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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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당 70센트 미만에 낙찰 예상

릴레이티드 펀드 매니지먼트 등 아파트 대출 낙찰 예정

블랙스톤, 상업용 부동산 입찰 참여 가능성

[출처: WSJ]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지난 3월 파산한 시그니처은행의 자산에 대한 입찰이 진행되는 가운데 수십억 달러의 대출 경매가 가파른 할인율로 낙찰될 예정이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 문제에 익숙한 관계자들은 월요일 정식 낙찰자가 선정될 수 있다며 두 개의 비영리 단체와 릴레이티드 펀드 매니지먼트(LLC)로 구성된 벤처가 뉴욕 아파트 등으로 뒷받침되는 시그니처은행의 대출을 가져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매체는 대출 액면가의 1달러당 70센트도 안 되는 낙찰가는 최근 몇 년 동안 뉴욕의 임대료 규제 아파트 부문의 가치가 얼마나 악화했는지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2019년에 제정된 뉴욕주 법안은 다가구 소유주가 임대료를 인상하는 것을 훨씬 더 어렵게 만들었으며 이로 인해 건물의 가치가 크게 감소했다. 높은 이자율도 부동산 가치에 부담을 줬다.

330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시그니처 은행의 부동산 대출 및 기타 자산에 대한 대출 매각은 올해 최대 규모의 상업용 부동산 거래다. 이 거래는 올해 초 시그니처를 압류한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의해 진행됐다.

은행 자산의 약 절반은 임대료 규제 대상에 속하며, 나머지 절반은 비규제 아파트를 포함한 다양한 상업용 부동산을 담보로 한 자산으로 구성돼 있다.

이 문제에 정통한 관련자들은 이미 다른 경매에 참여한 투자 대기업인 블랙스톤과 자산 관리 회사인 리알토 캐피털의 파트너십이 상업용 부동산으로 뒷받침되는 시그니처 자산 풀 중 적어도 하나에 대해 주요 입찰자로 부상했다고 전했다.

특히 상업용 부동산과 비규제 아파트에 대한 대출을 얼마나 입찰했는지가 가치 하락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데이터를 제공할 예정이다.

4년 전 뉴욕주에서 통과된 법으로 인해 규제 대상 아파트의 임대로 인상이 상당히 어려워지면서 이전 법에 따라 부동산을 취득한 투기꾼들의 사업 계획이 좌절된 바 있다. 이들 중 상당수는 임대료가 안정된 주택을 개조하거나 규제를 완화해 임대료를 인상하고 싶어 했으나 새로운 규제로 인해 많은 다가구 주택이 시장 임대 주택으로 전환할 수 없게 되자 부동산 가치가 하락하기 시작했다.

임대료 규제를 받는 아파트 건물의 매물은 급격히 할인됐다. 임대인 협상 단체인 커뮤니티 주택 개선 프로그램에 따르면 모든 아파트가 규제 대상에 포함된 일부 건물에서는 가치가 70%까지 떨어졌다.

뉴욕의 부동산 개발업체 릴레이티드 컴퍼니스의 계열사인 릴레이티드 펀드 매니지먼트는 임대료 규제 대상 자산 입찰에 대부분의 자금을 제공했다. 두 개의 비영리 주택 단체인 커뮤니티 보존 공사(Community Preservation Corp)와 네이버후드 리스토어(Neighborhood Restore)는 대출을 감독하고 소유주가 채무 불이행 시 해당 부동산을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줄 예정이다.

시그니처 은행은 지난 3월 예금 인출 사태를 겪은 후 파산했다. 파산이 부동산 포트폴리오와 거의 관련이 없었지만, 뉴욕 지역에서 가장 큰 상업용 부동산 대출 기관 중 하나로 전 세계 부동산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한편, FDIC는 임대료 규제 풀의 지분 95%를 보유할 계획이다. FDIC의 시그니처 자산 매각은 올해 가장 큰 상업용 부동산 거래가 될 전망이며, 경매는 부동산 중개업체 뉴마크 그룹에 의해 진행되고 있다.

sskang@yna.co.kr

강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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