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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규 "과거 중국 역할 베트남·인도·멕시코로 이전…중장기 투자"

23.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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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는 미·중 간 패권 전쟁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재편으로 신흥국(EM) 시장인 VIM(베트남·인도·인도네시아·멕시코)에 중장기로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배 대표는 20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인도&VIM 세미나'에서 "VIM은 단기 전략이 아닌 중장기적 투자 전략"이라며 "글로벌 공급망 재편은 미·중 관계가 완화된다고 멈출 일이 아니기에 과거 중국의 역할이 베트남, 인도, 멕시코 등으로 이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VIM 국가에 향후 더 수혜가 있다고 내다봤다.

배 대표는 "스마트 미디어, 디지털 미디어 등을 추진하며 인도는 바뀌고 있고, 베트남은 삼성전자, 애플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의 생산기지로 활용되는 곳"이라며 "멕시코는 미국과 가장 인접한 나라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중 갈등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개편은 향후 지속되는 테마일 수밖에 없다는 전망도 나왔다.

이상원 한투운용 상품전략본부장은 "미·중 간 대결적 구도는 2010년 초반 발생한 후 시간이 지날수록 고조되고 있다"며 "미·중 패권 전쟁 후 시작된 글로벌 공급망 재편으로 VIM 등 대안 국가가 주목받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 간 관계가 악화하며 글로벌 협력, 교역 활성화는 예전 이야기가 되고 있다"며 "공급망은 컨트롤할 수 있는 국가와 그 지역으로 이동하며 미국과 인접한 니어쇼어링(멕시코 등)과 안보 동맹을 맺은 프렌드쇼어링(한국·일본)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2년 기준 VIM 4개국의 외국인직접투자(FDI) 규모는 중국의 71% 수준까지 늘었다.

[촬영 연합인포맥스]

또한 지난해 아시아 주요 14개국이 포함된 '알타시아'(Altasia)와 멕시코의 노동인구, 대미 수출액 등은 중국을 뛰어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알타시아는 '대안적 아시아 공급망'(Alternative Asian supply chain)을 줄여 표현한 용어다.

알타시아는 한국·일본·대만·싱가포르와 인도·인도네시아·방글라데시, 그리고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가인 베트남·말레이시아·태국·필리핀·캄보디아·라오스·브루나이 등이 해당한다.

이 본부장은 "인도의 최저임금은 중국의 4분의 1 수준이고 생산가능 인구는 전 세계 인구의 67.8%에 해당하는 9억6천만명으로 전 세계 생산 가능 인구의 18.8%를 점유하고 있다"며 "역동적인 인구구조에 따른 인건비 우위를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내다봤다.

베트남은 글로벌 생산기지 이전에 따른 FDI 유입이 재차 증가하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인니는 전 세계 니켈 생산량 1위 국가로 37%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전기차 확대에 따른 혜택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혜윤 한투운용 해외투자운용부장은 "인도 시장은 대표그룹들이 자본력을 바탕으로 공격적 인수·합병(M&A)을 하는 승자독식 구조"라며 "인도 5대 대표그룹펀드를 포트폴리오에 넣으면 인도 정부 주도의 미래 핵심 성장 산업에 투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mhan@yna.co.kr

한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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