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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반전'에 카드채 11월 물량 완판…A급 캐피탈채 투심은

23.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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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11월 금리 하락에 힘입어 여전채 발행시장이 오랜만에 활기를 띠고 있다. 이번 달 발행을 앞둔 AA급 여전사들이 일찌감치 수요를 확보한 가운데 A급 여전채로도 투심이 이어질지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20일 카드 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오는 22일 2천500억원 규모의 카드채(AA+)를 발행한다. 트랜치는 3년물과 4년물, 5년물로 각각 민평금리 대비 17bp, 16bp, 15bp 낮은 수준에서 가산금리가 확정됐다.

시장금리가 하락 추세를 보이면서 여전채 시장에 온기가 돌기 시작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 10월 초 4.14%까지 올랐다가 현재 3.65%까지 하락하고 있다. 이러한 하락세는 11월 들어 더욱 가팔라졌다.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의 종료를 시사했다는 해석이 시장에 확산했기 때문이다.

A 증권사 IB 관계자는 "미국에서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이라는 해석이 퍼지면서 카드채 시장도 오랜만에 활발한 분위기다"며 "여전사들은 올해 신고한 물량만큼 발행에 나서고 내년으로 넘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고채 3년물과 3년 이하 카드채 민평금리 추이

기관들의 'FOMO' 심리도 여전채 발행 시장을 북돋는 요인이다. 금리 하락 추세가 시작되면서 카드채 시장은 오랜만에 공급자 우위의 시장으로 변했다는 평가다.

한 카드사 자금팀 관계자는 "투자자 쪽 특히 자산운용사에서 매수 의사를 밝힌 곳이 많다"며 "스프레드가 많이 벌어진 상황이라 오랜만에 수요가 더 많은 시장이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A급 캐피탈채로 온기가 전달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캐피탈사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리스크가 내년에도 지속된다는 분석이다. 이에 AA급 금융지주 계열 캐피탈사를 제외하고는 온기 확산이 더디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는 DGB캐피탈(A+), 메리츠캐피탈(A+) 등이 발행에 앞서 시장 수요를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PF 익스포져가 큰 한국투자캐피탈은 지주 보증(AA-)에 힘입은 발행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AA급 여전채 시장이 풀리면 자연스레 A급으로도 분위기가 이어져야 하는데, 투자자들이 A급 캐피탈사는 금리의 문제보단 리스크가 있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며 "금융지주 계열을 제외하고는 시장이 풀렸다고 보긴 힘들다"고 말했다.

nkhwang@yna.co.kr

황남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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