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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硏, 내년 경제성장률 2.0% 전망…수출 5.6%↑

23.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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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국책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이 내년 우리 경제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2.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이 회복되겠으나 고물가·고금리 영향으로 소비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수출은 13대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5.6%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 성장 둔화하고 무역적자 지속

산업연구원은 20일 발표한 '2024년 경제산업전망'에서 내년 우리 경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2.0% 증가하고 무역수지는 265억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성장률 전망은 올해 예상치인 1.3%보다 높아진 것으로, 상반기(2.2%)가 하반기(1.9%)보다 더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연구원은 "대외적으로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진정 여부와 주요국들의 고금리 지속에 따른 금융 부문의 불안정성, 전쟁 등으로 인한 지정학적 불확실성, 반도체 경기의 회복 속도 등이 불확실성 요인"이라며 "대내적으로는 가계부채 문제의 현실화가 주요 불확실성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수출은 5.6% 늘어난 6천671억달러, 수입은 0.7% 감소한 6천406억달러로 예상됐다.

수출은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는 가운데 자동차의 견조한 수출 유지, 전년도 기저효과, 세계 무역의 완만한 회복 등에 힘입어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수입은 수출 업황이 개선됨에 따라 중간재 수입이 느는 반면 유가가 하락하는 등 복합적 요인이 엇갈리면서 소폭 줄어들 전망이다.

무역수지는 수출규모 확대와 수입 감소로 265억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연구원은 내년 유가가 산유국의 공급 증가 가능성이 있고 글로벌 경기 둔화로 수급 우려가 완화되면서 올해와 비슷한 배럴당 83달러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달러-원 환율은 하반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반도체 경기 개선에 따른 수출 회복 등에 힘입어 완만하게 하락해 상반기 1,301.7원에서 하반기 1,275.0원을 나타내며 연간 1,288.3원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민간소비는 올해(2.0%)보다 소폭 낮은 수준인 1.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금리와 높은 가계부채로 인한 이자 부담 확대, 금융 부문과 지정학적 불확실성 확대로 인한 자산가치의 하락, 고물가에 따른 구매력 약화 등이 소비 성장을 제약할 것으로 관측됐다.

설비투자는 2.1% 늘며 증가세로 돌아서겠고 건설투자는 미분양 증가, 신규 인허가 및 착공, 건설 수주액 등 선행지표가 부진함에 따라 0.2% 감소할 전망이다.

◇ 주력산업 수출 3년만에 감소할 듯

산업연구원은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수요 회복과 기저효과 영향으로 IT신산업군이 수출 확대를 이끌며 13대 주력산업 수출이 5.2% 증가한 5천47억달러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석유화학(-0.5%), 이차전지(-2.6%)를 제외한 대다수 산업 수출이 확대될 전망이다.

글로벌 정보기술(IT) 제품 및 혁신의약품 수요 증가와 기저효과로 반도체 수출이 15.9% 늘고 신흥국 수요 증가, 첨단소재 수출 확대 등으로 철강(1.4%), 섬유(2.0%), 및 정유(1.0%) 수출도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내수는 조선(84.0%)이 큰 폭의 증가세를 유지하겠고 반도체(9.4%), 정보통신기기(5.4%), 바이오헬스(10.7%)도 고성장세를 유지하겠으나 이차전지(3.3%)는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소폭의 증가율을 기록할 전망이다.

생산은 수출과 내수 회복으로 반도체(17.5%), 조선(7.9%) 등이 호조를 보이겠으나 자동차는 2.3%, 일반기계는 1.1% 각각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수입은 내수 회복이 예상되는 IT신산업군의 수입 확대로 전년 대비 5.8% 늘어날 전망이다.

hjlee2@yna.co.kr

이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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