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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 연준 인상 행보 종식 기대에 약세

23.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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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가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추수 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포지션 조정 물량이 대거 출회한 영향 등으로 풀이됐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상 행보를 마무리했다는 안도감이 당분간 위험선호 심리 회복을 뒷받침할 것으로 점쳐졌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0일 오전 9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48.51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49.688엔보다 1.178엔(0.79%)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9250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09083달러보다 0.00167달러(0.15%)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62.604엔을 기록, 전장 163.28엔보다 1.03엔(0.63%)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3.854보다 0.24% 하락한 103.604를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가 한때 103.463을 기록하는 등 하락세를 보이며 달러화의 전반적인 약세를 반영했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행보가 사실상 마무리된 가운데 내년에는 인하 행보로 돌아설 것이라는 기대가 일면서다. 연준이 내년에는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등 통화정책을 완화하고 이에 따라 미국 고정금리 자산과 달러화에 대한 수요가 약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고개를 들었다.

주요국 중앙은행과 통화정책 차별화의 간극도 좁아질 것으로 점쳐졌다.

달러화에 대해 가파른 약세를 보였던 일본 엔화가 가장 민감하게 반응했다. 일본은행(BOJ)이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고수하는 데 다른 차별화의 간극이 좁혀질 것으로 기대되면서다.

달러-엔 환율은 지난 13일 한때 151.940엔까지 치솟은 뒤 이날은 148엔선 까지 내려섰다. 엔화의 가치가 상승했다는 의미다.

중국의 인민은행(PBOC)이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동결한 점도 엔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를 지지하는 요인이 됐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전날 종가인 7.2174 위안 대비 급락한 7.17 위안 언저리에서 호가가 나왔다. 위안화가 강해졌다는 의미다.

유로화도 한때 1.09400 달러를 기록하는 등 달러화에 대해 약진했다. 위험 선호 심리가 회복된 영향 등으로 풀이됐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포르투갈의 국가신용등급을 2단계 상향했다는 소식도 유로화 강세를 뒷받침했다. 무디스는 중기 성장 전망이 "견조하다"면서 포르투갈 국채의 신용등급을 Baa2에서 A3로 상향 조정하고, 신용등급 전망도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포르투갈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비율이 지난해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에서 3번째로 높은 부채비율을 기록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프랑스, 스페인, 벨기에 수준 이하로 낮아지면서 6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시장은 이제 오는 23일은 추수감사절 징검 다리 연휴를 앞둔 데 따른 포지션 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에 앞서 오는 21일에 나오는 미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도 초미의 관심사다. 11월 FOMC 이후 시장은 연준이 사실상 기준금리 인상 행보를 종식했다는 점을 의사록을 통해 재확인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노르디아의 전략가인 댄 세코프는 "달러화 약세는 특히 11월 연준 회의와 지난주 CPI 이후 채권 시장의 움직임과 관련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달러화 약세는 아주 단기간에 그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술적인 관점에서 볼 때 달러화는 이제 유로화에 비해 과매도된 것처럼 보인다"면서 " 일반적으로 일종의 다지기 과정을 보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neo@yna.co.kr

배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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