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국 국채 가격이 상승했다.
이번주 추수감사절 휴장을 앞두고 거래일이 줄어들면서 시장 참가자들이 조심스러운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재무부의 20년물 국채 입찰이 호조를 보이면서 채권 매수세가 일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0일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2.20bp 하락한 4.419%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0.40bp 내린 4.904%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3.10bp 내린 4.570%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46.7bp에서 -48.5bp로 마이너스폭이 확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채권시장은 오는 23일 추수감사절로 휴장하며, 오는 24일에는 오후 2시에 조기 폐장한다.
이로 인해 거래 시간이 짧아지면서 시장참가자들은 유동성이 줄어들고,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경계심을 유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 재무부의 160억달러 규모 20년물 국채입찰은 수요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요인으로 꼽혔다.
앞서 30년물 국채 입찰이 중국공상은행(ICBC) 자회사의 랜섬웨어 해킹의 영향으로 딜러가 가져가는 비율이 25%에 달하면서 우려가 컸다.
하지만 이날 오후 20년물 입찰은 견조한 수요로 채권 매수에 힘을 실었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20년물 국채는 4.780%에 발행됐으며, 응찰률은 2.58배를 기록했다.
입찰 당시의 시장 평균 수익률(WI) 4.790%와 비교하면 금리 격차인 테일(Tail)은 -1.0bp로 낮은 수준이었다.
이는 20년물 국채 수요가 이전보다 견조했음을 의미한다.
응찰률은 6개월 평균 2.67배보다 낮았다.
해외 투자 수요인 간접 낙찰률은 74.0%로 6개월 평균 70.1%보다 높았다.
직접 낙찰률은 16.5%로 6개월 평균 19.7%보다 낮았다.
특히 소화되지 않은 물량을 딜러가 가져간 비율은 9.5%로 6개월 평균 10.2%보다 감소했다.
이는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견조한 20년물 미 국채수요가 확인되면서 채권시장에서 미 국채수익률은 낮아졌다.
2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장중 4.76%대까지 저점을 낮췄다.
아울러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한때 4.41%까지 낮아졌고, 30년물 미 국채수익률도 4.55%로 하락했다.
국채수익률은 전반적으로 전거래일 전산장 종가 대비 약간 내렸다.
미국 경제분석기관 콘퍼런스보드는 10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가 전월보다 0.8% 하락한 103.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경기선행지수는 19개월 연속으로 하락했다.
콘퍼런스보드는 경기선행지수는 다시 미국 경제가 단기간에 침체에 빠질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팬데믹 기간에 쌓인 저축 고갈, 학자금 대출 상환, 고금리와 인플레이션 등으로 미국 경제가 아주 짧은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준의 금리 인상 종료 기대는 거의 기정사실화된 채 반영되고 있다.
CME그룹의 페드와치 툴에 따르면 연준이 12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100.0%, 1월에 동결할 가능성은 100.0% 수준이다.
내년 3월부터는 금리인하 확률이 고개를 들고 있다. 3월 금리동결 확률이 70.5%로 더 높지만 금리인하 확률도 28.7%의 확률도 반영됐다.
하지만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끈질긴 것이 보인다"라며 "이는 내게 (금리를) 더 높게 더 오래(higher for longer) 유지할 근거가 된다"라고 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21일에 나오는 미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기다리고 있다.
11월 FOMC 이후 시장이 연준의 비둘기파적인 스탠스에 집중한 만큼 의사록에서 어떤 내용이 논의됐는지가 관건이다.
짐 리드 도이체방크 이코노미스트는 "11월 의사록 내용이 당시 시장이 해석한 것처럼 비둘기파적인지 지켜볼 것"이라며 "파월의 뒤이은 연설은 좀 덜 비둘기파적이었기 때문에 아마도 시장의 해석을 약간 바꾸려 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금융 여건이 연준에 중요하고, 최근에 움직인 가운데, 부분적으로 금융 여건이 연준의 우려로 인해 눈에 띄게 완화된 부분도 있어 연준 의사록에 이미 반영한 내용은 약간 시간이 지난 것"이라고 언급했다.
syjung@yna.co.kr
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정선영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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