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높은 금리에 따른 지속적인 시장 변동성이 미국의 부채 문제를 증폭시킬 것이라고 블랙록이 경고했다.
21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세계 최대 자산 운용사인 블랙록 전략가들은 보고서에서 "새로운 시장 체제에서 변동성이 상수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중앙은행들은 지난해부터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를 공격적으로 인상했으며 현재 미국 연방기금 금리는 200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블랙록 전략가들은 최근 일부 투자자들의 금리 인하 기대에도 불구하고 금리는 계속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이들은 "'연착륙'에 대한 희망과 금리 상승 및 경기 침체에 대한 두려움 사이에서 시장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며 특히 고금리 상황이 미국 정부의 막대한 부채 문제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 정부의 총 부채 잔액은 34조 달러에 달하며 금리 상승으로 차입 비용이 급격히 상승함에 따라 미국 정부의 연간 이자 비용은 지난 분기에 1조 달러를 기록했다고 매체는 강조했다.
블랙록은 금리가 5%에 가까이 유지된다면 미국의 연간 부채 상환액이 몇 년 안에 메디케어 지급액을 넘어설 수 있다고 봤다.
실제로 최근 몇 주간 미국 부채 상황에 대한 우려는 시장 변동성을 자극했다.
지난 달 부채에 대한 우려로 미국 채권 금리가 상승하면서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기준치인 20을 넘어서기도 했다. 미국 국채 10년 만기 금리도 지난 달 잠시 5%를 넘어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블랙록은 "이전에 쉬운 돈과 풍부한 유동성의 시대는 갔다"며 "인플레이션이 롤러코스터를 탈 것이며 시장이 지난 달 거시적 상황에 대한 피해를 아직 가격에 완전히 반영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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