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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산 환헤지 본격화…'220억弗' 폴란드 2차 방산수출 주시

23.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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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220억 달러에 달하는 폴란드 2차 방위산업 수출계약이 가시화되며 방산 업체의 선물환 매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방산업체는 2분기 들어 선물환 매도 규모를 키우고 있어 폴란드 수출 계약 타결 시 외환시장에도 하방 압력을 더할 전망이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 등 주요 방위산업업체는 2분기부터 파생 거래를 통해 환위험을 헤지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1분기까지 통화 선도 계약이 없거나 매우 적은 수준이었지만, 2분기 들어 통화 선도 계약이 늘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분기 말 달러화 선물환 매도 계약 잔액이 5천800만 달러였으나 2분기 말에 들어서는 달러화 선물환 매도 계약 잔액이 1억3천170만 달러로 늘었다.

3분기 말에는 매도 계약 잔액이 2억 달러에 달했다.

현대로템은 1분기 선물환 매도 계약이 없었다가 2분기 말 1억4천만 달러의 선물환 매도 계약을 공시했다.

3분기 말에는 8천800만 달러 규모의 선물환 매도 계약 잔액이 남아있었다. 매도 환율은 연고점 부근인 1,352.85원이었다.

방산업체는 주로 한 달에서 석 달의 짧은 만기의 선물환 매도 계약을 체결했다. 분기 내 계약이 종료돼 보고서에 나타나지 않은 매도 금액까지 포함하면 방산업체가 시장에 내놓은 선물환 매도 금액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 방산업체 관계자는 "선수금 선취 이후 환율 하락을 대비하기 위해 선물환 매도를 활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조선업체와 비교하면 방산업체의 선물환 매도 금액이 많지는 않지만 서울 외환시장은 폴란드 2차 수주 물량을 경계하고 있다.

현재 시장에 나오고 있는 달러는 지난해 체결한 124억 달러 상당의 1차 수출 계약 물량이다.

2차 계약에서는 2배가량 늘어난 220억 달러가량의 수주가 예상된다. 수출입은행의 지원 한도 제한으로 2차 계약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5대 시중은행 신디케이트론 등으로 계약 타결이 가시화되고 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최근 선물환 매도 물량이 시장에 많지는 않다"라면서도 "대기하는 선물환 물량이 많다는 경계감은 크다"라고 전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선물환 매도계약 시작일

DART, 연합인포맥스

한편 조선업체 3분기 선물환 매도 잔액은 2분기와 비슷한 규모를 유지했다.

HD현대는 공정가치 위험회피 목적의 달러 선물환 매도 금액이 2분기 말 218억 달러였으나 3분기 말 220억 달러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평균 약정 환율은 1,234원에서 1,341원으로 소폭 올랐다.

한화오션은 2분기까지 공정가치위험회피 목적의 달러 선물환 매도금액이 49억 달러였으나 3분기 45억 달러로 감소했다. 평균 약정 환율도 1,158원 수준에서 변동이 없었다.

수주 금액 전액에 가깝게 환위험을 헤지하는 삼성중공업만이 선물환 매도 금액이 유의미하게 늘었다.

2분기 달러 선물환 매도 금액이 244억 달러던 삼성중공업 선물환 매도 금액은 3분기 들어 279억 달러로 증가했다. 평균 약정환율은 1,235원에서 1,245원으로 올랐다.

kslee2@yna.co.kr

이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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