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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 악화 한온시스템, 급한 투자재원 마련에도 회사채 상환

23.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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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수익성 악화를 겪는 한온시스템이 미국 신규 공장 설립 등 외부 자금 조달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회사채 상환을 이어가고 있다.

한온시스템은 올해 상반기 회사채 발행에 나서 흥행에 성공했지만, 이자 비용 및 차입금 관리를 위해 회사채 시장을 찾지 않는 것으로 분석된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온시스템은 오는 28일 3천200억원의 회사채 만기도래 물량을 현금으로 갚을 예정이다.

앞서 지난 9월에도 1천400억원을 상환했다.

신용등급 'AA-' 한온시스템은 지난 4월 1천500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위해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4천950억원의 수요가 몰려 3천억원으로 증액 발행한 바 있다.

당시 조달한 자금은 완성차 열관리 부품을 개발 및 양산하는 데 필요한 장비를 구입하는 데 활용된다. 한온시스템은 오는 2025년까지 매해 1천억원씩 총 3천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한온시스템은 미국 테네시주에 약 2천200억원을 투입해 신규 사업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한 전기차용 열관리 솔루션은 북미 시장 자동차 제조업체에 공급될 예정이다.

한온시스템 측은 "현재 미국 테네시 신규 공장 설립 관련 사항을 검토 중이나, 투자 규모 등 세부 사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한온시스템은 투자 재원 마련 필요성이 커진 상황이지만, 차입금 관리를 위해 회사채 갚고 있다.

한온시스템은 2018년 글로벌 부품사 마그나의 유압제어(FP&C) 사업부를 인수하기 위해 수출입은행 등에서 5천500억원을 빌리면서 순부채를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의 4배 이하로 관리하기로 재무 약정을 맺었다.

KDB산업은행과 농협은행으로부터 차입한 2천억원과 1천억원에 대해서는 순차입금을 EBITDA의 4배 이하로 유지하기로 했다.

그러나 올해 3분기 말 한온시스템의 EBITDA 대비 순차입금 비율은 3.7배로 올랐다. 한온시스템의 순차입금 규모도 3조4천80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5천640억원 증가했다.

재무 약정을 지키기 위해 내부 유동성으로 회사채 상환 등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온시스템의 올해 3분기 말 현금 및 현금성 자산 규모는 8천790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5천570억원 줄었다.

전기차 판매 둔화와 미국 완성차업계 파업 등으로 올해 3분기 실적도 악영향을 받았다.

한온시스템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0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7.2% 감소했다.

한온시스템은 글로벌 공장에서 약 1천여명 인력에 대한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완성차 업체와의 인센티브 재협상, 공급망 효율화 등으로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한온시스템 로고

[한온시스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yglee2@yna.co.kr

이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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