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매파 발언·미국채 수급·유가 상승 경계
연준 긴축 우려 완화로 달러 약세는 이어질 듯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최근 달러-원이 하락했음에도 단기적으로 반등할 위험이 여전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의 매파 발언과 미국채 수급 우려, 국제유가 반등 등이 나타날 수 있는 탓이다. 이에 따라 달러-원이 일시적으로 1,300원대에 복귀할 수 있는 것으로 예상됐다.
그럼에도 시장참가자는 연내 달러-원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연준의 긴축우려 완화 분위기로 달러 약세가 지속될 수 있기 때문이다.
21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종가 기준 달러-원은 이달 1일 1,357.30원에서 20일 1,291.60원으로 65.70원 하락했다.
전날 종가는 지난 8월 1일(1,283.80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최근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가 둔화한 후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이 끝났다고 판단했다. 또 연준의 금리인하 시기를 앞당겼다. 이에 따라 달러-원도 급락했다.
하지만 달러-원의 단기 반등 위험은 여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달러-원이 일시적으로 1,300원대에 복귀할 수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연준 위원의 매파 발언과 미국채 수급 우려, 유가 반등 등으로 달러-원이 일시적으로 1,300원대에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은행 한 딜러도 "최근 주가와 채권가격이 상승해 금융여건이 완화됐다"며 "인플레를 통제하기 어려워질 수 있는 만큼 연준이 매파 발언을 내놓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원화 강세 폭이 다른 통화보다 큰 편이라 되돌림 압력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달 초부터 20일까지 원화 절상폭은 5.09%를 기록했다. 유로화(3.52%), 파운드화(2.92%), 싱가포르달러(2.25%), 대만 달러(2.85%), 역외 위안화(2.39%), 엔화(1.77%) 등 주요 통화보다 원화 절상폭이 크다.
그럼에도 시장참가자는 연내 달러-원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연준의 긴축 우려 완화 기대로 달러 약세가 지속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은행 다른 딜러는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가 다소 과도하다는 시각이 있다"며 "이런 시각을 뒷받침할 만한 경제지표가 나오기 전까지는 시장 기대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달러-원 하락세를 뒷받침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승혁 연구원은 "달러-원이 단기적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있으나 연말까지 달러-원은 하락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연준의 긴축 우려 완화 기대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달러 약세 속에서 달러-원이 저점을 탐색하고 있다"며 "달러-원이 저점을 어디까지 낮출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ygkim@yna.co.kr
김용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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