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스티브 한케 존스홉킨스 교수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미국 경제가 둔화하면 저가 매수를 하기 위해 드라이 파우더(미소진 잔액) 약 1천570억달러를 장전해놨다고 진단했다.
20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한케 교수는 최근 인터뷰에서 "이는 전형적인 버핏의 행보"라며 "그는 어려움을 겪을 때 사냥하기를 즐긴다"고 말했다.
지난 9월 말 기준 버크셔해서웨이는 약 1천570억달러를 현금과 미 국채 등 유동성 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이는 약 1년 전 대비 500억달러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현금 보유액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케 교수는 버핏 회장이 이같이 현금을 대거 보유하고 있는 것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전례 없는 빠른 속도의 긴축 통화정책으로 미국 경제가 둔화할 것이란 것을 예측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연준의 통화 공급이 1933년 이후 가장 빠르게 줄면서 버핏은 경제가 둔화할 것이란 점을 정확하게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케 교수는 버핏이 과거 어려움에 빠진 금융기관들에 투자해 큰돈을 벌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미국 경제가 둔화하기 시작하면 버핏은 자신의 드라이 파우더를 수익성 좋은 곳에 투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케 교수는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의 경제 자문가로 활동했으며, 지금은 대학에서 10년 넘게 학생들에게 버핏 회장처럼 가치주에 투자하는 방법을 가르치고 있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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