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중국 당국이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주요 은행들의 역할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대출을 피하지 말고 업계 대비 많이 취급하라고 주문했다.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글로벌은 21일(현지시간) 중국 경제·금융 당국이 주요 은행들에 부동산 관련 대출 관련 3가지 구체적인 주문을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우선 주요 은행들이 부동산 대출 증가율을 은행권 평균 이상으로 유지하라고 권고했다. 더불어 개별 은행의 민간 부동산 개발사에 대한 대출 증가율을 전체 부동산 대출 증가율보다 낮지 않게 지키라고 전달했다.
민간 부동산 개발사로부터 주택을 구매하는 개인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증가율이 각 은행의 개인 주담대 증가율보다 높아야 한다고도 요청했다.
이러한 세부안은 지난 17일 중국인민은행(PBOC), 금융감독관리총국,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가 주요 은행과 5개 국영 자산운용사, 4개 대형 증권사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회의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진다.
당시 중국 당국은 정상적인 부동산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개발사들에 대출 조기 상환을 요구하지 말고, 합리적인 자금 조달을 보장하라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부동산 부문 인수합병을 장려하고 저렴한 주택 개발에 추가로 지원하라는 요구도 나왔다.
매체는 중국 부동산 부문에 대한 지원책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약세가 여전하다고 우려했다. 부동산 시장 성수기인 10월을 지나면서, 정책 효과가 약해진다는 분위기도 감지됐다. 당장 추가 대책을 고려하기보다 은행들을 통한 원활한 유동성 공급을 꾀하는 상황으로 풀이된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민간-국영이 혼합된 개발사들까지 위험이 확산하고 있다"며 "금융기관의 위험 선호도는 더욱 하락할 것이고, 이는 개발사들의 재정적 어려움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매체는 중국 당국이 부동산 개발사인 완커(SZS:000002), 신청홀딩스(SHS:601155), 용호부동산(HKS:0960) 등을 자금조달 대상인 '화이트리스트'에 올려놓고, 최종 리스트를 대기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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