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21일 도쿄환시에서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 초반으로 대폭 하락해 약 2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 주요국 외환 시세(6411)에 따르면 오후 1시 59분 달러-엔 환율은 뉴욕 대비 0.868엔(0.59%) 하락한 147.462엔을 기록했다.
아시아 시장 초반 148엔 중반에서 움직이던 환율은 우하향 흐름을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이 하락하면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오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 기조가 종료되고 내년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면서 달러 지수가 약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달러 지수는 장중 103.175를 기록해 8월 31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추수감사절 휴일을 앞둔 해외 투자자들이 포지션 조정에 나서면서 달러-엔 하락에 힘을 실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한 일본 은행권 외환 딜러는 "미일 금리차에 주목해 엔화를 매도하고 달러를 매수했던 투기세력들이 포지션을 정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10월3일 기록했던 전저점(147.277엔) 돌파를 노리는 기술적인 엔화 매수세도 유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이날 달러-엔은 장중 147.242엔까지 밀려 9월 14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제 불안에 그간 달러 대비 두드러진 약세를 보이던 중국 위안화가 강세를 보인 점도 엔화 강세에 도움이 됐다.
이날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206위안(0.29%) 내린 7.1406위안에 고시했다. 이는 지난 8월 7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기준환율 고시 이후 달러-위안 환율도 낙폭을 키웠다. 현재 역외 환율(CNH)은 0.39% 내린 7.1349위안을, 역내 환율(CNY)은 7.1321위안을 기록 중이다. 달러-위안 환율이 기준환율을 밑돈 것은 지난 7월 이후 처음이다.
시장에서는 외부 환경이 나쁘지 않을 때 인민은행이 위안화 가치를 최대한 올려두려는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동 이후 양국을 둘러싼 분위기가 다소 완화된 점도 위안화 강세의 배경이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호주달러는 달러 약세 기조, 위안화 강세에 매파적인 중앙은행 스탠스가 겹쳐 상승했다.
미셸 불록 호주중앙은행(RBA) 총재는 이날 한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은 공급 문제, 휘발유, 임대료에 관한 것뿐만 아니라 여전히 지속적이고 근본적인 수요에 관한 것"이라며 "이에 대응해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더 높게 조정된다면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이날 공개된 11월 의사록에 따르면 RBA 위원들은 "긴축 통화 정책을 취하는 것이 인플레이션 기대치 상승 위험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같은 시간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0.30% 상승한 0.6581달러를 기록했다.
jhmoon@yna.co.kr
문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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