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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채 발행도 순항…오명 벗은 광주시, 서울시도 호조

23.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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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 강세 속 완판 행렬 이어져…공사채도 호황 지속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국내 채권시장 훈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방채 발행도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특별시가 두 차례에 걸친 지방채 조달에서 완판에 성공한 것은 물론, 지난해 세 차례 유찰을 택했던 광주광역시 역시 발행을 무사히 마쳤다.

공사채 시장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입찰에 나선 공기업 대부분이 민평보다 낮은 가산금리(스프레드)를 형성하면서 국채와의 격차를 좁히고 있다. 다만 축소 폭이 가파른 터라 곧 한계에 다다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1년 전 데자뷔 없었다"…지방채 조달 '이상 무'

21일 투자은행(IB) 업계와 '연합인포맥스 채권경매 일정 및 결과'(화면번호 4420)'에 따르면 이날 서울특별시는 2년물 지방채 발행을 위한 입찰에 나섰다.

입찰에는 6천500억원의 주문이 몰렸다. 이에 서울특별시는 발행 규모를 2천400억원으로 확정했다. 스프레드는 동일 만기의 국고채 금리보다 28bp 높은 수준이다.

서울특별시는 지난 10일 3년물 입찰을 통해 4천609억원어치 채권을 찍은 데 이어 이번 조달에서도 완판에 성공했다.

이날 광주광역시 역시 360억원어치 3년물 채권을 찍었다. 지난 17일 입찰에서 투자자 모집을 마친 결과다. 스프레드는 동일 만기의 국채 금리 대비 23bp 높은 수준이었다.

광주광역시의 경우 이번 조달로 지난해 쌓았던 연속 유찰의 오명을 벗었다.

지난해 광주광역시는 9월과 10월, 11월에 각각 한 차례씩 지방채 발행을 위한 입찰에 나섰으나 비교적 높은 금리 수준 등으로 유찰을 택했다. 당시 레고랜드 사태 등으로 채권 시장이 출렁이면서 발행사와 투자자 간 금리 눈높이가 달라지면서 연이어 발행을 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1년 뒤인 올해의 경우 입찰 후 발행을 택했다. 지난해 연속 유찰로 입찰에 참여한 투자자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으나 올해는 발행을 택하면서 달라진 분위기를 드러냈다.

국고채 및 크레디트 시장 훈풍이 이어지면서 지방채 조달 또한 무리 없이 이뤄지는 모습이다.

◇공사채 시장도 훈풍…축소 여력은 예의주시

공사채 시장도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입찰에 나선 'AAA'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물론 'AA+' 충청남도개발공사 역시 민평보다 낮은 금리를 형성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5년물 입찰에서 3천400억원의 수요를 모아 1천300억원 발행을 확정했다. 스프레드는 동일 만기의 민평보다 6bp 낮은 수준이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가 아닌 일반형 채권을 택했지만, 강세는 이어졌다.

충청남도개발공사는 2.5년물 입찰에서 800억원의 주문을 확보했다. 발행 규모는 300억원이다. 스프레드는 동일 만기의 민평금리보다 8bp 낮다.

전일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채권 입찰에서 민평보다 낮은 금리로 찍는 데 성공하는 등 공사채 시장의 강세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다만 스프레드 축소 속도가 빠른 터라 점차 강세 여력이 제한적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공사채가 너무 빠르게 강해진 터라 최근 약했던 스프레드가 이번 주면 대부분 회복될 전망"이라며 "추가 강세를 위해서는 12월 국고채 방향성이 중요한 만큼 시장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phl@yna.co.kr

피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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