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고채 금리는 다소 하락했다.
달러-원 환율이 안정된 가운데 위험선호 분위기가 지속한 데 영향을 받았다. 외국인은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모두 순매수하며 강세 압력을 가했다.
21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 최종호가 수익률은 이날 전장 대비 2.3bp 내려 3.644%를 나타냈다. 10년물은 2.9bp 하락해 3.726%를 기록했다.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6틱 올라 103.80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4천여계약 순매수했고 금융투자는 5천500여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은 24틱 상승해 110.58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885계약 사들였고 연기금은 435계약 팔았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강세 피로감에 제한적 약세가 나올 수 있다고 봤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강세 지속에 따른 피로감이 있다"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 이후 다소 조정이 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대기 수요가 많아 약세 폭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경계감도 있어 보인다"며 "금통위의 기조 변화를 확인하기 전까진 더 가기 부담스럽다"고 설명했다.
FOMC 의사록은 한국 시각으로 다음 날 새벽 4시경 공개될 예정이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3-4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 평가사 금리 대비 0.1bp 내린 3.657%로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3-5호는 전 거래일 대비 0.6bp 내린 3.739%로 개장했다.
간밤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0.45bp, 10년물 금리는 1.85bp 내렸다. 미 재무부의 20년물 국채 입찰이 무난히 마무리되며 소폭 강세를 보였다.
개장 전 발표된 한국의 11월 1∼20일 수출액은 337억9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이 기간 무역수지는 14억1천600만 달러 적자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1% 하락했다. 지난 6월 이후 4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오전 중 호주중앙은행(RBA)의 11월 회의 의사록이 공개됐다. 위원들은 금리를 인상할지 유지할지를 두고 논의했고 긴축 통화 정책을 취하는 것이 인플레이션 기대치 상승 위험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RBA 의사록을 소화하며 호주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국채선물은 오전 중 강세를 유지했다. 국내 채권·통화·주식이 동시에 강세를 보이는 '트리플 강세'가 나타났다. 주요 주가지수는 소폭 상승했고 달러-원 환율은 다소 하락해 1,280원 후반대를 나타냈다.
가계부채가 급증했지만 채권시장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2023년 3분기 가계신용(잠정)' 통계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가계 신용 잔액은 1천875조6천억 원으로 2분기 말(1천861조3천억 원)보다 14조3천억 원(0.8%) 늘었다.
2분기 들어 8조2천억 원(0.4%) 늘어나더니 3분기에는 14조 원 넘게 늘며 증가세가 가팔라졌다.
오후에도 서울 채권시장은 강보합 분위기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3년과 10년 국채선물 순매수 규모를 늘렸다.
호주 10년 국채 금리는 오후 4시 기준 6.17bp 하락해 국고 10년물보다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각각 4천여계약과 약 800계약 순매수했다.
3년 국채선물은 11만4천여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948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약 17만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151계약 증가했다.
◇ 고시 금리
국고채 2년물 지표금리는 전장 대비 2.0bp 내린 3.697%, 3년물은 2.3bp 내린 3.644%, 5년물은 2.4bp 내린 3.676%를 기록했다.
10년물은 2.9bp 하락한 3.726%, 20년물은 3.2bp 내린 3.635%, 30년물은 3.4bp 하락해 3.597%를 기록했다. 50년물은 3.2bp 내려 3.556%에 마감했다.
통안채 91일물은 0.4bp 올라 3.598%, 1년물은 0.4bp 상승해 3.663%에 거래를 마쳤다. 2년물은 1.2bp 하락한 3.687%로 마감했다.
3년 만기 회사채 'AA-' 등급은 3.3bp 내린 4.436%,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 등급은 2.6bp 하락한 10.845%를 기록했다.
CD 91일물은 전장과 동일한 3.830%, CP 91일물 역시 전장과 같은 4.310%를 나타냈다.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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