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안화 고시에 역외 달러-위안 하락폭 확대
장 후반 역외 달러-위안 낙폭 축소에 달러-원도 하락폭 반납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289원 부근으로 내리며 약 4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달러-원은 장중 달러 약세와 위안화 강세 등을 반영해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역외 달러-위안이 낙폭을 축소하면서 달러-원도 하락폭을 반납했다.
2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은 전장보다 2.40원 내린 1,289.2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8월 1일(1,283.80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달러-원은 간밤 달러 약세 등을 반영해 하락 출발했다. 간밤 달러인덱스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완화 기대 등에 하락했다.
장중 달러-원은 위안화 강세 등에 하락폭을 확대했다.
역외 달러-위안은 중국 외환당국의 위안화 고시 등에 내렸다.
중국인민은행(PBOC)은 역내 달러-위안(CNY) 거래 기준환율을 7.1406위안에 고시했다. 3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호주 달러화도 호주중앙은행(RBA)의 11월 통화정책 의사록 등을 소화하며 강세를 보였다.
RBA 의사록에 따르면 RBA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을 목표 수준으로 되돌리려는 의지를 강조했다.
미셸 불럭 RBA 총재도 이날 한 토론에서 소비자물가를 길들이는 게 여전히 중요한 과제라고 진단했다.
달러-엔도 147엔대로 하락했다. 국내증시도 상승했다.
이달 1~20일 우리나라 수출액은 338억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2% 늘었다.
오후장 초반 달러-원은 1,280원대 중후반에서 거래됐다.
위안화 강세에도 결제수요가 유입해 달러-원 추가 하락이 제한됐다.
오후장 후반 달러-원은 보합권까지 낙폭을 축소했다. 달러-원은 한때 상승 전환하기도 했다.
시장참가자는 역외 달러-위안이 하락폭을 축소한 영향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달러-원은 장 막판에 하락하며 1,280원대 후반에 안착했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참가자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등을 주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 한 딜러는 "FOMC 회의록에서 연준의 금리경로를 가늠할 단서를 찾으려고 할 것"이라며 "다만 FOMC 회의록은 지난 정보인 만큼 시장 영향이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은행 다른 딜러는 "오늘 역외 매도에도 커스터디(수탁) 매수세와 결제수요가 관찰됐다"며 "수급은 대체로 양방향으로 유입했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 약세가 이어지면 달러-원은 저점 탐색을 이어갈 것"이라며 "그럼에도 달러-원의 추가 하락은 녹록지 않은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3.60원 내린 1,288.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292.20원, 저점은 1,284.0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8.2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287.7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약 124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0.77% 상승한 2,510.42로, 코스닥은 0.48% 오른 817.01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 3천517억원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선 154억원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147.665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872.95원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1.09550달러, 달러인덱스는 103.292를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1424위안이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80.46원에 마감했다. 고점은 180.92원, 저점은 179.65원이다. 거래량은 약 285억 위안이다.
ygkim@yna.co.kr
김용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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