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1일 아시아 증시는 대부분 하락했다.
중국과 홍콩 증시는 부동산 관련주 급등에도 기술주 하락에 약세를 보였고, 일본 증시도 엔화 강세에 약세를 나타냈다.
◇ 중국 = 주요 지수는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당국의 부동산 부문 유동성 지원 의지에 따른 부동산주 매수 심리 개선 속에서도 장 막판 차익실현 물량 등이 우세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39포인트(0.01%) 하락한 3,067.93에, 선전종합지수는 7.49포인트(0.39%) 내린 1,929.00에 장을 마쳤다.
중국 증시는 주요 지수가 개장부터 상승했다. 미국채 입찰 호조에 따른 뉴욕증시 강세 분위기에 동조했다.
위안화 강세와 함께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난 영향을 동시에 받았다.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추가로 내려가 주식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했다. 장중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부동산 시장 회복을 위한 중국 당국의 의지가 드러나면서 관련주가 특히 강세를 보였다. 부동산 개발사인 완커, 신청홀딩스, 금지그룹, 화파, 화위안부동산, 상하이산업개발 등이 3% 이상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지난 17일 중국인민은행(PBOC), 금융감독관리총국,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가 주요 은행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회의에서, 부동산 관련 대출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으로 이날 알려졌다. 민간 개발사들에 대한 유동성 공급을 줄이지 말라는 내용이 핵심이다.
자금난을 겪는 부동산 개발사 50곳을 '화이트리스트'로서 관리한다는 방침도 중국 현지 매체에서 전해진다. 완커, 신청홀딩스, 용호부동산 등이 대상으로 지목됐다.
부동산주 외 필수 소비재와 에너지 관련 주식도 강세를 나타냈다.
다만, 장 막판에는 차익실현 물량 등이 출현하며 힘을 받지 못했다. 기술주 중심인 선전종합지수부터 오후 중 반락했다.
이날 역내 위안화는 절상 고시됐다.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206위안(0.29%) 내린 7.1406위안에 고시했다. 지난 8월 7일(7.1380위안)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3천190억 위안 규모로 매입했다.
◇ 홍콩 =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44.18포인트(0.25%) 하락한 17,733.89에, 항셍H 지수는 26.67포인트(0.44%) 내린 6,076.67에 장을 마감했다. 두 지수는 장중 1% 이상 상승했으나 대형주 하락에 반락했다.
◇ 일본 = 주요 지수는 엔화 강세에 수출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나오면서 하락 마감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대형 수출주 중심인 닛케이225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33.89포인트(0.10%) 하락한 33,354.14에 장을 마감했다.
도쿄증시 1부에 상장한 종목 주가를 모두 반영한 토픽스 지수도 전 영업일보다 4.81포인트(0.20%) 내린 2,367.79에 거래를 마쳤다.
닛케이 지수는 장중 등락을 거듭하며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았다.
주요 외신은 일본 증시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나 이날 엔화가 강세를 보이며 수출주에 부담이 되면서 주식시장 전반에 방향성이 분명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오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내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인하 전망이 확산하면서 약 2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내기도 했다. 달러-엔 하락(엔화 강세)은 수출 기업의 해외 수익을 감축시키는 역할을 한다.
스미토모 미쓰이 DS 애셋 매니지먼트의 선임 시장전략가 이치카와 마사히로는 지난 20일 닛케이 지수가 33년 만 최고치를 경신한 후 차익실현을 위한 매도세가 이어졌다고도 말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도매 부문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운송, IT 서비스 부문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외환 시장에서 한국 시각으로 오후 3시 9분 달러 지수는 전일 대비 0.17% 하락한 103.298을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40% 내린 147.744엔에 거래됐다.
◇ 대만 = 대만 증시는 강세를 보였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206.23포인트(1.20%) 오른 17,416.70에 장을 마쳤다.
가권지수는 상승 출발해 장 마감까지 상승폭을 꾸준히 확대했다.
기술주 중심의 미국 나스닥 지수가 상승하면서 대만 시장에 상방 압력을 가했다.
시장은 이제 21일(현지시간)에 예정되어있는 인공지능(AI)의 수혜주 엔비디아 실적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반도체와 컴퓨터 및 설비 관련주가 1.25%, 2.11% 상승했고, TSMC와 콴타컴퓨터도 각각 1.39%와 2.36% 상승했다.
오후 2시 40분 기준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51% 내린 31.339 대만달러에 거래됐다.
달러-대만달러 환율 하락은 달러 대비 대만달러 가치의 상승을 의미한다.
문정현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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