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가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상 행보를 마무리했다는 인식이 강화된 영향 등으로 풀이됐다. 일본은행(BOJ)이 내년에는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되돌릴 수 있다는 기대도 달러화 약세에 한몫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일 오전 9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47.62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48.330엔보다 0.710엔(0.48%)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9460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09417달러보다 0.00043달러(0.04%)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61.57엔을 기록, 전장 162.30엔보다 0.73엔(0.45%)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3.471보다 0.15% 하락한 103.319를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가 한때 8월 31일 이후 최저치인 103.175를 기록하는 등 하락세를 보이며 달러화의 전반적인 약세를 반영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더는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안도감이 위험선호 심리로 이어진 영향 등으로 풀이됐다.
엔화 가치가 약진한 점도 달러화 약세를 부추겼다. 달러-엔 환율은 한때 147.153엔을 기록하는 등 하락세를 이어갔다.
일본은행(BOJ)이 내년께에는 마이너스 기준금리를 되돌리는 등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마무리할 수도 있다는 기대가 강화된 영향으로 진단됐다.
미국 추수감사절 휴일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포지션 조정에 나선 점도 달러-엔 하락에 한몫했다.
엔화에 대한 숏포지션이 대거 청산되면서 달러화 약세를 부추긴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역외 위안화도 절상 흐름을 이어갔다.중국 역외 위안화는 전날 종가인 7.1627위안 대비 하락한 7.13위안 언저리에서 호가가 나왔다. 인민은행이 위안화 가치를 최대한 올려두려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분석이 이어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동 이후 양국을 둘러싼 분위기가 다소 완화된 점도 위안화 강세에 한몫했다.
중국이 사우디아라비아와 한화 약 9조 규모의 상호 통화 교환(통화 스와프) 협정을 체결했다는 소식도 위안화 가치를 뒷받침했다. 인민은행은 최근 국무원의 승인을 얻어 사우디 중앙은행과 500억위안(약 9조원) 규모의 통화 스와프 협정에 서명했다. 통화스와프는 서로 다른 통화를 미리 약정된 환율에 따라 맞교환하는 외환 거래를 말한다. 이번 협정에 따라 중국은 500억위안을, 사우디가 같은 규모인 260억리얄을 스와프 범위로 정해 서로 교환할 수 있게 됐다.
라보뱅크의 전략가인 제일 폴리는 "일본 은행이 초완화적인 통화 정책을 종료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해 많은 기대가 있었고 모멘텀이 형성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아마도 내년에는 마이너스 금리가 종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달러화 가치의 급격한 하락이 투자자들이 엔화에 대한 투자를 일부 철회하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달러화가 약해지고 있으며 이는 달러-엔이 실제로 얼마나 멀리 움직일 수 있는지에 대해 시장이 베팅하는 촉매제일 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의 하락 모멘텀이 더 이상 지속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연준이 통화완화 정책의 속도에 반발할 위험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SEB의 이코노미스트인 엘리자베트 코펠먼은 "최근 강력한 위험 선호 심리와 향후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전망은 다수의 아시아 통화에 대해 압박을 받고 있는 달러화에 좋은 환경이 아니다"고 진단했다.
neo@yna.co.kr
배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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