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공식 사진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당국자들이 지난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최근 몇 달 동안 금융 여건이 긴축됐다고 보는 한편, 인플레이션 하락세가 확실하게 보일 때까지 제약적인 스탠스를 유지해야 한다고 봤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1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최근 몇 달 동안 금융 여건이 상당히 긴축됐다"면서도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2% 목표치로 되돌릴 수 있도록 현재의 제약적 정책 스탠스를 충분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모든 참석자들은 "위원회가 신중하게 진행할 수 있는 위치에 있고, 모든 회의에서 정책 결정은 들어오는 정보와 경제 전망 및 위험 균형에 미치는 영향에 근거해 이뤄질 것"이라고 동의했다.
연준 참석자들은 "인플레이션은 지난 1년 동안 완화됐지만 용인할 수 없을 정도로 높고,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다"며 "금융 여건의 긴축이 지속될지 여부와 긴축 정책이나 기타 요인에 대한 기대가 어느 정도 반영됐는지 불확실하다"고 봤다.
또 회의 참석자들은 "인플레이션이 분명히 2% 목표를 향해 가고 있다는 확신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증거가 필요할 것"이라며 더 많은 데이터를 확인해야 한다고 봤다.
그리고 "앞으로 몇 달 안에 도착하는 데이터가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이 어느 정도 지속되고 있는지 분명히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참석자들은 예상했다.
아울러 회의 참석자들은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으로 경제 활동에 모멘텀이 지속되면서 디스인플레이션 진행이 정체되거나 인플레이션이 다시 가속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경제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언급됐다.
중동에서의 무력 갈등 확대가 유가에 미치는 잠재적 영향으로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위험과 경제활동 하방 위험이 언급되기도 했다.
연준 위원들은 "최근 몇 달 동안 장기물 미 국채 수익률의 상당한 상승으로 금융 여건이 크게 긴축됐다"고 공감했다.
높아진 국채수익률에 30년 만기 모기지 대출 금리가 상승하고, 기업 대출금리도 높아졌다고 봤다.
이들은 "장기 국채수익률 상승이 주로 기간 프리미엄 상승에 의한 것임을 확인했다"면서 이전에 예상한 것보다 더 많은 국채 공급을 암시하는 재정 전망과 경제 및 정책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도 기간 프리미엄 상승에 기여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참석자들은 "장기물 국채 금리 상승이 경제의 놀라운 회복력이나 중립 금리 상승 가능성을 고려해 연방기금 금리가 더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에 따른 것일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하지만 장기물 국채수익률 상승에 따른 긴축적 금융 여건이 지속될지는 불확실하다고 이들은 내다봤다.
참석자들은 "장기물 국채수익률이 변동성이 크고, 최근 상승의 원인과 그 지속성이 불확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연준 참석자들은 "장기물 국채수익률 상승 원인이 무엇이든 금융여건의 지속적인 변화는 통화정책 경로에 영향을 줄 수 있고, 그러므로 시장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 참석자들은 국채시장 기능 모니터링의 중요성과 헤지펀드가 사용하는 레버리지 금액으로 인한 잠재적인 취약성에 대해 논의했다. 이에 몇몇 참석자들은 "연준이 유동성 시설을 사용할 준비를 갖추고 위기 상황에서 유동성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syjung@yna.co.kr
정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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