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 창업자 자오 창펑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법원에서 자금 세탁 등에 대한 혐의를 인정한 가운데 40억 달러 이상의 벌금을 지불하기로 했다.
22일(현지시간) 닛케이아시아와 주요 외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자오 CEO는 유죄를 인정하고 미 정부에 43억 달러(약 5조 5천억 원)의 벌금을 납부할 예정이다. CEO 자리에서도 물러날 예정이다.
바이낸스는 케이맨 제도의 유한책임회사로 앞서 바이낸스는 미등록 증권 거래소 운영, 미국 증권법 위반 등 혐의로 미국 규제 당국에 기소된 바 있다.
브라이언 A. 츠치다 치안 판사는 자오에 대한 선고를 내년 2월 23일로 정했으나 선고가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고 매체는 전했다.
판사는 자오에게 형량 합의 내용을 이해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당신은 통제권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고 자오는 "네, 재판장님"이라고 답했다.
자오 측 변호사 중 한 명인 마크 바틀렛은 자오가 2020년 12월부터 수사 사실을 알고 있었고 자오가 살고 있는 아랍에미리트(UAE)가 미국과 범죄인 인도 조약을 체결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기꺼이 자수했다고 언급했다.
바틀렛은 "그가 여기에 와서 그 결과에 마주하기로 결정했다"며 "그는 여기 앉아 유죄를 인정했다"고 말했다.
UAE에서 결혼해 어린 자녀를 둔 자오는 당분간 체류가 허용된다면 미국으로 돌아가 선고를 받겠다고 약속했다.
자오는 "내가 책임을 지고 내 인생의 이 장을 마무리하고 싶다"며 "다시 돌아오고 싶다. 그렇지 않으면 이 자리에 있지도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자오는 앞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의해 고객 자금을 유용하고 회사가 수십억 달러의 투자자 자산을 혼합해 자오가 소유한 메리트피크에 송금한 사실을 은폐한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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