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자산 관리 강화 목적으로 격상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해외·대체투자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국민연금이 외화자산 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조직개편에 나선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현재 해외채권실 산하에 있는 외환운용팀을 전략부문 직속으로 재편하기로 했다.
외화자산과 외환익스포저 관리를 전체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관리하겠다는 의미다.
외환운용팀에는 외환거래 및 환위험 관리, 환 헤지를 위한 파생상품거래, 외화 단기자금 운용, 외환익스포저 관리, 외환 직접 운용, 외환 위탁 투자 관련 업무 등 역할을 부여했다.
자금관리 역할을 수행하는 조직은 '부' 단위에서 '실' 단위로 사실상 격상했다. 운용지원실을 운용지원실과 자금관리실로 분리하는 형태다.
운용지원실에서 담당하는 기금운용본부 인사, 예산편성·집행, 보수, 교육, 자금관리 역할 가운데 자금관리만 '실' 단위에서 집중적으로 도맡을 수 있도록 개편했다. 현재 운용지원실 밑에 있는 운용지원부, 운용기획부를 제외한 자금관리부, 증권자산관리부, 대체자산관리부가 자금관리실 산하로 들어갈 예정이다.
자금관리실에서는 기금 수입·지출관리, 외화 금고 은행 등 선정 및 관리, 국내외 투자자산 세무 관리, 유가증권 대여 관리, 국내외 대체투자 자금 집행·회수, 국내 인프라 직접 운용 수익형 민자사업(BTO) 관리 지원(지분율 50% 이상) 등을 수행하게 됐다.
국민연금이 외화자산 관리 조직을 정비하는 것은 전체 투자액에서 해외투자 비중이 어느새 절반 이상을 차지하면서, 달러-원 환율 급등락 환경에서의 환차손 관리가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국민연금 주식, 채권, 대체투자 등 해외투자 비중은 지난해 말 47.9%에서 올해 8월 51.3%까지 확대됐다.
외화자산이 늘어날수록 달러-원 환율 방향에 따라 국민연금 기금수익률이 좌지우지될 여지도 커졌다. 올해 1~8월 달러-원 환율 상승으로 외환 환산 이익이 발생하면서 국내자산보다 해외자산에서 수익률이 더 높게 나타났다.
자산별 수익률은 국내 주식 17.25%, 해외주식 20.15%, 국내채권 3.05%, 해외채권 6.85%, 대체투자 6.37%다.
특히 대체투자 수익률은 아직 공정가치 평가액이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대부분 이자·배당 수익과 달러-원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 환산 이익으로 인한 것이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해외·대체 투자 확대 및 다변화에 따라 외환전략과 운용지원 기능을 강화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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