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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3분기 호실적에도 시간외 주가 하락 이유는

23.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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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NAS:NVDA)가 3분기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발표했지만,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는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엔비디아가 이번에 실적을 발표하면서 중국 매출 감소와 이스라엘에서의 리스크 등 4분기 실적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명시적으로 언급한 것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며 시간 외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한다.

2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3분기 181억2천만달러(약 23조3천929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162억 달러를 넘어서는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06% 증가했고, 주당 순이익은 4.02달러(약 5천190원)로 작년 동기보다 593% 늘었다.

사업 부문별로 특히 AI 칩 수요가 반영된 데이터 센터 매출이 145억1천400만달러(약 18조7천375억원)로 작년 동기 대비 279% 증가해 호실적을 견인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41% 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이런 호실적에도 엔비디아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약 1% 하락했다. 실적 발표 하루 전만 해도 엔비디아 주가는 실적 호조 기대감에 2.3% 가까이 오르며 사상 최고치에 장을 마쳤었다.

엔비디아가 이번 실적 발표에서 미국의 수출 통제로 중국발 매출이 타격을 입으며 장단기 실적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시인한 것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는 "단기적으로 중국발 매출 감소분은 다른 국가의 수요 증가분보다 많을 것"이라며 "중국에서 우리의 경쟁력 있던 포지션은 이미 타격을 받았으며, 만일 미국 규제가 더욱 강화할 경우 향후 포지션과 미래 역시 더욱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엔비디아의 주요 시장 중 하나로, 이번 수출통제를 받는 중국과 기타 지역의 매출은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 매출의 약 20∼25%를 차지해왔다.

특히 엔비디아 반도체에 대한 높은 수요로 지난해 중국 내 엔비디아 반도체 가격은 3배가량 급등하기도 했다.

하지만 미국이 지난달 대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 조치와 함께 미국의 무기 수출이 금지된 21개국 등에 대한 반도체 및 반도체 장비 수출도 통제한다고 발표하면서 엔비디아도 타격을 받게 됐다.

엔비디아는 그간 중국에 저성능 반도체 A800과 H800 등을 중국에 수출해왔지만, 이번 강화된 조치로 엔비디아가 중국에 수출하지 못하는 반도체 품목은 2종에서 7종으로 늘었다.

인베스팅닷컴의 제시 코헨 선임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은 중국에 고사양 반도체 수출을 막는 미국의 수출 통제 정책의 부정적 영향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에서의 리스크 또한 부각됐다.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슈퍼컴퓨터 부품을 생산하는 네트워크 사업 본사가 이스라엘에 위치해 있기 때문으로, 지난해 해당 부문의 매출은 전년 대비 155% 증가했다.

엔비디아는 이스라엘에서 근무하던 직원들의 상당수가 군에 입대했으며, 만일 전쟁이 계속될 경우 이들의 부재로 향후 영업 활동에 지장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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