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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운용 "현정은 회장 사임은 이사회 정상화 첫단추"

23.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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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한상민 기자 = KCGI자산운용은 현대엘리베이터가 내놓은 기업지배구조 정책과 관련해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22일 KCGI자산운용은 기자간담회에서 현대엘리베이터 이사회가 내놓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기업지배구조 정책' 공시에 대해 "독립적이고 투명한 지배구조를 위한 첫걸음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KCGI자산운용은 지난 8월 현대엘리벨이터에 주주서한을 발송했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지난주 현대엘리베이터 최대주주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등기이사 사임을 결정했다.

KCGI운용은 "이사회 정상화의 첫 단추"라고 평가하며 현 회장이 사임 이후에 현대엘리베이터 등으로부터 급여를 수령하거나 경영에 영향을 미치는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현대엘리베이터 측이 발표한 주주환원 계획에 대해서는 "이번 공시에서 근원적 수익성 개선 대책에 대한 언급이 없는 점이 아쉽다"고 평가했다. 근본적인 경영구조 개선과 기업가치 정상화를 지속해 요구하겠다는 방침이다.

사측에서 내놓은 일회성 이익의 배당정책에 대해서도 "현재 부동산임대업, 관광숙박업, 금융업 등 주력 사업과의 연관성이 낮은 비주력 자산이 회사 전체 고정자산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해당 사업들이 전사 수익성을 저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비영업자산의 효율화 방안을 재차 요구한 것이다.

또한 KCGI운용은 현대엘리베이터가 자사주를 악용할 가능성을 지적했다. 현대엘리베이터 이사회는 지난 10일 2.97% 규모의 자사주를 우리사주 조합에 처분했다. KCGI운용은 이와 관련해 최대주주 및 경영진에 대한 우호의결권 확보의 목적으로 이뤄진 것인지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또한 현재 7.64%에 달하는 기보유 자사주를 전량 소각해야 한다는 게 KCGI운용의 요구다.

KCGI운용은 "현정은 회장의 등기이사 사임, 그리고 기존 이사회 구성원의 임기 만료에 따라 새롭게 구성될 이사회의 독립성 및 투명성, 이사회 중심 경영 문화의 성공적 정착 여부가 향후 지배구조 개선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명재엽 KCGI운용 주식운용팀장은 "주주제안 상정 요건을 갖춘 상태로 주주제안 후보나 내용을 논의 중"이라며 "회사가 액션에 내줬으면 하는데 이를 판단하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엘리베이터의 2대주주인 쉰들러홀딩스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명 팀장은 "쉰들러홀딩스뿐 아니라 저희와 같은 주주라고 생각하기에 기업 가치나 지배구조에 대해 생각을 같이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며 "쉰들러홀딩스가 지나친 외인 자본이라는 얘기 나오는데, 글로벌 시대에서 외국인 내국인 투자자 구분하는 것 맞지 않고 외국인 투자자라는 이유만으로 색안경을 끼거나 차별받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smhan@yna.co.kr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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