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국 국채 가격이 혼조세를 보였다.
추수감사절 휴장을 하루 앞두고 거래는 다소 한산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금리인상 사이클이 사실상 끝났지만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쉽게 둔화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에 주의하면서 조심스러운 양상을 보였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2일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0.20bp 하락한 4.412%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1.30bp 오른 4.895%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2.90bp 하락한 4.550%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46.8bp에서 -48.3bp로 마이너스폭이 확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채권시장은 추수감사절 휴장을 앞두고 조심스러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번주에 채권시장은 오는 23일은 추수감사절 휴장이며, 블랙프라이데이인 오는 24일은 오후 2시에 조기 폐장한다.
시장 참가자들은 11월 FOMC 의사록에서 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사실상 끝났음을 확인했다.
연준 위원들이 인플레이션을 비롯한 경제 변화를 살피기 위해 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는 점에 무게가 실렸다.
제약적 스탠스를 유지하는 것은 디스인플레이션이 진행되는 과정을 확인하는 차원으로, 추가 금리인상을 강하게 시사하지는 않은 상태다.
인플레이션 둔화 과정이 정체되거나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될 경우에는 다시 금리인상에 나설 여지가 있다고 연준 위원들은 내다봤다.
하지만 기대 인플레이션이 오르고 있는 점은 눈여겨 봐야 할 변수가 됐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11월 미시간대가 집계한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4.5%였다.
이는 전월치인 4.2%보다 높은 수준이다.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은 올해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5년 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은 3.2%로 올랐다. 이는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은 전월의 3.0%보다도 높았다.
11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는 61.3으로 넉 달 연속 하락했다.
이는 전월치인 63.8보다 3.9% 낮은 수준이다. 앞서 발표된 예비치인 60.4보다는 조금 높았다.
추수감사절부터 블랙프라이데이를 지나 올해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까지 미국 소비가 활발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지만 시장 일각에는 소비자들이 과거보다 지출을 늘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연준 금리동결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더욱 확고해졌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오는 12월 금리 동결 확률은 95.2%, 내년 1월은 91.2%, 내년 3월은 67.3%에 달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예상보다 견조한 지표를 확인했다.
고용시장의 견조함을 확인하는 지표 중 하나인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감소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8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전주보다 20만9천명으로 직전주보다 2만4천명 감소했다.
이번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2만9천명을 크게 밑돈 수준이다.
직전주에 23만명대를 기록하면서 고용시장이 일부 위축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5주 만에 최저 수준으로 다시 돌아갔다.
바클레이스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의사록은 FOMC가 금리 인하를 서두르고 있지 않고, 인플레이션 2% 목표치를 향한 진전이 불충분하면 추가적인 정책 긴축의 문을 열어놓을 것이라는 점을 보여줬다"
그러나 "향후 회의에서 추가 금리인상 기준은 높아보인다"며 "내년 1월에 추가 금리인상을 볼 수 없을 것이며, 금리인상을 시작하는 2024년 12월까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LPL파이낸셜의 제프리 로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4개월 동안 소비자심리가 지속적으로 하락했다"며 "이전에 비해 소비자들의 지출 의지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정선영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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