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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금융감독원이 파두의 '뻥튀기' 기업공개(IPO) 사태와 관련 초기 기관 투자자, 상장 주관사의 불공정거래 행위 가능성을 수사 중인 가운데 일부 초기 투자 기관의 고위급 인사들이 파두 이사진에 소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초기 투자 기관 중 일부는 파두의 실적 발표 직전 보유 주식을 매도해 차익을 거둔 것으로 비판을 받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파두의 기타비상무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유동열, 이진상 이사는 과거뿐 아니라 최근까지 사모펀드(PEF) 운용사 포레스트파트너스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동열 이사는 지난 2017년 5월부터 최근까지 포레스트파트너스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진상 이사는 지난 2016년 8월부터 2017년 7월까지 포레스트파트너스 공동 대표이사를 역임한 경력이 있다.
파두의 초기 투자기관인 포레스트파트너스는 설정한 펀드들을 이달 2∼8일 집중적으로 매도해 차익을 거뒀다.
파두가 장 마감 뒤 충격적인 3분기 실적을 공시했던 지난 8일에도 장내 매도는 이뤄졌다.
업계에서는 파두 이사진에 포레스트 출신 전현직 인사들이 포함된 만큼 3분기 실적 상황을 알았을 가능성이 매우 농후하다고 지적한다.
즉, 실적 부풀리기 상장부터 상장 후 매출이 당국에 보고한 예상 실적에 훨씬 미치지 못한다는 사실을 인지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포레스트 외에 손정학, 남훈군 기타비상무이사도 초기 투자 회사인 제이에스프라이빗에쿼티,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에 재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파두와 같은 스타트업의 경우 시리즈 투자 유치로 초기 자금을 끌어모은다.
이 과정에서 투자에 나선 벤처캐피탈(VC) 및 기관들은 기타비상근 자격으로 투자 회사의 이사진에 포함되는 경우가 많다.
지분을 소유한 주주로서 회사 경영을 돕고 더 나아가 주요 의사 결정에도 직간접적으로 참여하기 위함이다.
다만, 이번 파두 사태의 경우 초기 자본들이 3분기 실적 공시 직전까지 지분을 매도해 엑시트에 성공한 상황이라 이사진 구성이 문제의 소지가 될 수 있다.
정무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정치권과 금융당국도 이 같은 상황을 포착하고 미공개정보 이용 등에 대한 수사를 진행할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한 관계자는 "초기 VC들의 전현직 임직원이 투자 회사의 이사진에 포진한 만큼 회사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았을 것"이라며 "특히 파두 3분기 실적 공시 직전 엑시트한 기관의 경우 미공개정보를 활용했을 가능성까지 열어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jwchoi2@yna.co.kr
최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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