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SKC 자회사 SK넥실리스가 국내 경쟁사인 솔루스첨단소재에 특허 소송을 제기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과거 SK이노베이션과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을 벌였던 LG에너지솔루션에 동박을 공급하는 업체다.
동박은 구리로 만든 얇은 막으로, 배터리에 들어가는 음극재의 핵심 소재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넥실리스는 지난 21일(미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동부지방법원에 국내 동박 업체인 솔루스첨단소재와 해외 자회사인 볼타 에너지솔루스 등을 상대로 총 4개의 특허 침해 혐의로 고소했다.
SK넥실리스는 지난 9월 27일 솔루스첨단소재에 서한을 통해 이러한 침해 사실을 알린 바 있으며, 이후 어떤 조치도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SK넥실리스가 문제로 삼고 있는 특허는 동박이 더 강한 힘을 견디고 쉽게 늘어날 수 있도록 물성과 표면 특성을 제어하기 위한 방법이다. 여기에는 ▲ 전해 구리 포일의 표면 처리 ▲ 여러 장의 동박 표면 통합 기술 ▲ 평면 질감 계수에 대한 산식 등이 포함된다.
특허를 침해한 제품은 표준 전지박(BF-PLSP)과 원통형 및 각형 고신율 전지박(SR-PLSP), 고강도 전지박(HTS-PLSP) 등이다.
SK넥실리스는 소장을 통해 솔루스첨단소재가 후발 주자라는 점을 재차 강조하며 2020년에야 배터리 동박을 상용화 수준으로 생산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연합인포맥스 캡처
SK넥실리스 관계자는 "이번 소송을 통해 고품질 하이엔드 동박 제품 관련 특허권의 무분별한 침해에 대해 정당한 권리를 행사할 것"이라며 "이차전지 소재 산업계의 건전한 연구·개발(R&D) 풍토 조성 및 기술 경쟁력의 중요성을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두산그룹 계열사인 '두산솔루스'가 국내 사모펀드인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에 인수되면서 사명을 변경한 곳이다. 현재는 국내 3위 동박 업체로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해 테슬라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3분기 기준 매출은 1천112억원, 영업손실은 20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으나, 영업손실이 계속되는 상황이다.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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