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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한영 FTA 개선 선언…기업 맘껏 뛸 운동장 만들 것"

23.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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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정의선·구광모·신동빈·김동관 등 참석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영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한영 자유무역협정(FTA)을 개선해 양국 기업들이 마음껏 뛸 수 있는 운동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런던 맨션하우스에서 열린 한영 비즈니스 포럼 축사에서 "올해는 양국의 수교 140주년이 되는 해"라며 "영국은 한국의 가장 오래된 수교국 중 하나로, 대한민국의 산업화에 든든한 조력을 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국의 협력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자유로운 교역과 투자 환경 조성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 한영 양국은 한영 FTA 개선 협상 개시를 선언했다"며 "협상 과정에서 양국 기업인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디지털, 공급망, 에너지 등 분야에서 새로운 규범도 정립해 양국 기업들이 마음껏 뛸 수 있는 운동장을 만들고, 함께 세계시장을 선도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장관급 공급망 대화와 반도체 협력 MOU를 통해 공급망 정책과 정보를 공유하고, 공급망 위기 시에 공동의 대응체계도 마련해 기업인들이 경제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양국 정부가 함께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번에 정부 간, 기업과 기관 간에 원전 생태계 전반에 걸쳐 9건의 협력 업무협약(MOU)이 체결되는데 원전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여는 중요한 계기라고 평가했다.

양국 기업의 협력 현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첨단 제조 강국으로 성장한 한국의 기업들은 원천기술 강국인 영국과 다양한 산업에서 상호 보완적인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며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아스트라제네카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의 위탁생산 협력을 통해 세계 각국에 빠르고 안정적으로 백신을 공급했다"고 말했다.

반도체 산업에서는 글로벌 제1위의 설계기업인 ARM이 한국 팹리스 기업의 지적재산(IP) 활용을 무상 지원하며 반도체 설계 역량 강화에 크게 기여해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항공과 방산 분야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롤스로이스의 최고 파트너로서 항공 엔진을 함께 개발, 제작하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보다폰에 5G 통신장비를, 세아제강과 LS 전선은 영국 해상풍력단지에 하부구조물과 해저케이블을 공급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앞서 케미 베이드녹 영국 기업통상부 장관도 축사에서 FTA 개선 방향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불필요한 모든 법적 절차를 모두 다 없애고 무관세 영구화를 해야 된다"며 "삼성 등 한국 기업들에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고 했다.

이날 포럼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등 경제 사절단으로 동행한 재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ARM, 롤스로이스, 스탠다드차타드, 오카도, 리오틴토 등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양국 정부 관계자들도 자리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양국 주요 기업인 20여명이 참석한 사전환담에서 "한영 FTA 개선 협상을 잘 진행해서 양국 경제협력의 지평을 몇 배 더 넓혀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르네 하스 ARM CEO에게 한국 기업과의 반도체 협력을 공고히 해 달라고 당부하자, 하스 CEO는 25년 이상 지속해온 한국 반도체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또 양국 바이오 기업들에 한국 정부도 신약, 바이오 사이언스 분야에 많은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민간기업 간 활발한 협력을 주문했다.

(런던=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영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런던 맨션하우스에서 열린 한·영 비즈니스 포럼에서 축사하고 있다. 2023.11.22 [공동취재] zjin@yna.co.kr

(런던=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첫번째 줄 오른쪽), 구광모 LG회장(첫번째 줄 왼쪽 두번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두번째 줄 오른쪽부터), 조현준 효성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등이 22일(현지시간) 런던 맨션하우스에서 영국을 국빈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영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2023.11.22 zjin@yna.co.kr

ywshin@yna.co.kr

신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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