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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H지수 ELS 불똥에도 여전채 '굳건'…스프레드 영향 제한적

23.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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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홍콩H지수(HSCEI)가 급락하면서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이 추세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나 여전채 투자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는 과도하다는 시각이 나온다.

2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들어 홍콩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 발행 규모는 3천58억원이다.

최근 발행 규모가 지난 9월에는 5천137억원, 지난 10월에는 4천654억원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추세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이는 홍콩H지수가 급락해 내년 상반기 만기가 도래하는 ELS의 조기상환이 최근 계속 실패하는 등 관련 손실이 불가피해진 것의 영향이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홍콩H지수는 전일 6,074.83에 마감했다. 지난달 말 마감가가 5,763.66까지 하락했다가 이달 들어서는 6,000선을 등락하고 있는데 올초 7,000선에서 움직였던 것과 비교하면 한참 떨어진 수준이다.

그뿐만 아니라 내년 상반기까지 약 9조원 규모로 홍콩H지수 ELS의 만기가 도래한다. 원금 손실을 입을 가능성이 높아 투자자들이 재투자에 나서지 않을 수 있고 이는 ELS 발행을 보다 더 축소할 수 있다.

여전채 시장의 큰손인 증권사 원금북이 ELS 투자자금으로 운용된다는 점에서는 여전채 수요가 감소할 우려도 있는 셈이다.

다만 현재 ELS 헤지자산에 여전채 비중이 그리 높지 않은 상황이어서 ELS 발행 축소가 곧바로 여전채 투자 위축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여전채 스프레드에 미칠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0년 금융당국은 ELS 등 파생결합증권으로 조달해 운용하는 헤지자산 중 여전채 비중을 축소하도록 했다.

매해 단계적으로 낮춰 올해 말까지 8%로 관리하기로 했으나 작년 레고랜드 사태를 겪으면서 해당 한도 축소가 올해 말까지 유예됐다.

김은기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현재 여전채 편입 한도는 12%인데 실제 여전채 운용 비중은 6%로 한도 대비 절반 수준에서 운용하고 있다"며 "투자 규모도 6조원으로 70조원의 여전채 발행 시장 대비 낮은 수준이다"고 말했다.

김 연구위원은 "내년에 여전채 편입 한도가 8%로 감소하더라도 현재보다 투자 규모가 더 크게 줄어들지는 않을 전망이다"고 언급했다.

시장에서는 홍콩H지수 ELS 리스크에 대해서는 이미 증권사 원금북들이 대비가 되어 있는 상황이며 여전채 투자 수요가 ELS로 인해서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전채(AA-) 3년물과 국고채 3년물 간 스프레드는 전일 기준 114.1bp로 이달 초부터 축소세에 돌입했다.

A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홍콩H지수 ELS 상황의 경우 노출된 재료이기 때문에 원금북들이 이미 대비를 철저히 하고 있어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며 "여전채 스프레드는 ELS발로는 악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실제 카드 및 캐피탈에 문제가 발생되거나 계절적 요인에 의해서는 악화될 수 있어 그부분은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자금이 말리기 시작하면 가장 먼저 신호가 보이는 곳이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B 증권사의 채권 중개역은 "지금 시장 분위기 자체가 여전채 발행이 잘 되고 있고 수요가 매우 풍부한 상황"이라며 "지금은 다들 매수하는 분위기가 많다"고 설명했다.

국고채-기타금융채 AA- 3년물 민평금리와 스프레드 추이

jhson1@yna.co.kr

손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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