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DGB캐피탈이 회사채 신용등급 전망 상향에 힘입어 '언더 발행'을 확정했다. 같은 DGB금융그룹 계열사인 대구은행이 시중은행 전환을 추진하자 업계에선 DGB캐피탈의 신용등급 상향 조정 가능성도 조심스레 전망하는 분위기다.
◇'A+(안정적)→A+(긍정적)' 등급전망 상향…DGB캐피탈 언더 발행
23일 투자금융 업계에 따르면 DGB캐피탈은 오는 24일 7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민평금리 수준(파·PAR)에서 발행할 예정이다. 또 오는 29일에는 7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민평금리 대비 20bp 낮은 수준으로 발행할 예정이다.
DGB캐피탈이 캐피탈 업권을 둘러싼 우려에도 강세로 회사채 발행을 확정한 데는 한 신용평가사의 등급전망 상향이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지난 16일 한국기업평가는 DGB캐피탈 무보증사채의 신용등급 전망을 'A+(안정적)'에서 'A+(긍정적)'로 조정했다.
한기평은 "2023년 6월 500억원의 유상증자와 리스크 관리 강화에 따른 성장세 둔화에 힘입어 9월 말 레버리지배율 6.8배로 전년 말(7.9배) 대비 개선됐다"며 "은행계 캐피탈사로서 조달 측면의 경쟁우위를 통해 수익성은 우수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이러한 분위기에 DGB캐피탈의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는 분위기다. 같은 DGB금융그룹의 주요 자회사인 대구은행이 시중은행 전환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DGB캐피탈도 일종의 시너지 효과를 얻을 것이란 관측이다.
현재 은행지주 계열 캐피탈사는 신한캐피탈(AA-), KB캐피탈(AA-), 우리금융캐피탈(AA-), 하나캐피탈(AA-), BNK캐피탈(AA-), NH농협캐피탈(AA-), JB우리캐피탈(AA-)로 이들이 발행하는 회사채는 모두 'AA'급으로 평가받고 있다.
A 증권사 크레디트 연구원은 "시중은행 전환은 대구은행이 국가 시스템상 더 중요한 위치로 올라서는 것을 의미한다"며 "정부로부터 유무형의 지원을 받을 것이고, DGB캐피탈의 신용등급 평가에도 당연히 이러한 내용이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銀 시중은행 전환 추진…"중장기적 관점에서 평가"
다만 신용평가사는 다소 조심스러운 의견을 전했다. 이번 등급전망 상향은 DGB캐피탈의 재무 정보에 기반했고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도 확정되지 않았다는 취지다.
안태영 한국기업평가 책임연구원은 "이번 등급전망 상향에는 회사의 3분기 말 기준 재무적인 상황을 고려했다"며 "대구은행 시중은행 전환의 효과는 크게 사업적 시너지와 계열지원 역량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이전 사례들을 살펴보면 계열지원 역량은 이미 최대치로 반영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적 시너지는 신용등급 평가에 반영할 수 있지만, 아직 시중은행 전환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평가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촬영 안 철 수]
nkhwang@yna.co.kr
황남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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