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취임 첫해 외부영입한 김이경 전무, 5년 만에 퇴임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이은정 ㈜LG 인사임원(상무)이 새로운 인사팀장에 승진 내정됐다. LG그룹 지주사 ㈜LG의 인사팀장은 계열사 주요 인사를 총괄해 '핵심'으로 꼽히는 자리다.
구광모 회장이 취임 첫해 영입한 외부 인사 중 한명인 김이경 ㈜LG 인사·육성팀장(전무)이 회사를 떠나게 된데 따른 후속 조치다. 김 전무는 ㈜LG의 첫 여성 인사팀장이자 상무 승진 1년 만에 전무를 달아 주목받았던 인물이다.
㈜LG가 23일 발표한 '2024년 임원인사'에 따르면, 이은정 상무가 전무로 승진해 내년부터 인사팀을 이끈다. 현 인사·육성팀장인 김이경 전무는 직을 맡은 지 2년 만에 퇴임한다.
[출처:㈜LG]
김 전무는 구광모 회장이 2018년 말 취임 후 처음 실시한 인사에서 홍범식 사장(당시 전 베인&컴퍼니코리아 대표), 김형남 전 한국타이어 연구개발본부장과 함께 영입된 외부 인사다. 순혈주의를 깨고 '능력 중심'의 외부 수혈을 늘리는 상징으로 자주 거론됐다.
직전까지 이베이코리아에서 인사부문장을 맡는 등 20년 넘게 인사관리부문에서 쌓아온 경력을 인정받아 ㈜LG 인사팀에서 인재육성을 책임졌다. 1년 뒤인 2019년 말 전무로 승진도 했다.
인사팀장이 된 건 LG그룹에 합류한 지 3년 만인 2021년 말이다. 같은 해 5월 김흥식 전 ㈜LG 인사팀장(현 LG이노텍 CHO·부사장)이 LG에너지솔루션 최고인사책임자(CHO)로 이동하며 공석이 된 자리를 채웠다.
당시 최초의 '여성'이자 1970년대생 '젊은' 인사팀장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외부 출신이라는 점도 다시 주목받았다. 지주사 ㈜LG 인사팀장은 계열사 주요 인사를 담당하는 업무 특성상 각 사 사정을 속속들이 파악하고 있어야 해 이전까진 그룹 사정에 뼈가 굵은 내부 인물들이 맡아왔다.
이번 인사로 이은정 신임 전무는 ㈜LG의 두 번째 여성 인사팀장이 됐다. 특히 김 전무가 자리에서 물러나며 ㈜LG 임원 명단에 남은 유일한 여성(사외이사 제외)이다. 2018년 말 상무 승진 후 5년 만에 전무로 승진하게 됐다.
김 전무와 달리 이 전무는 1996년 LG전자 입사 후 그룹에 27년째 몸담고 있는 내부 인사다. 2014년 LG전자 인사기획팀장, 2016년 LG전자 임원인사팀장을 잇따라 맡았다.
김 전무와 손발을 맞추기 시작한 건 2021년 5월 ㈜LG로 둥지를 옮기면서다. 당시 김흥식 부사장이 LG에너지솔루션으로 넘어가며 김 전무가 인사팀장 직무대행을 맡게 됐고, 이 전무도 연쇄 이동했다.
이날 발표된 ㈜LG 인사폭은 크지 않았다. 권봉석 대표이사(부회장)와 하범종 경영지원부문장(사장), 홍범식 경영전략부문장(사장) 등은 유임됐고, 박준성 ESG팀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sjyoo@yna.co.kr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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