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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들의 용퇴'…LG그룹, 구광모 2.0 시대 연다

23.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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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70년생 대표 내정

(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구광모 LG그룹 대표이사 회장이 고(故) 구본무 선대 회장의 시대를 마무리하고 그룹 분위기를 쇄신한다.

전일 용퇴를 발표한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부회장 역시 구본무 선대 회장의 최측근이자. 젊은 총수인 구광모 회장의 '연착륙'을 돕기 위해 마지막까지 남은 참모이기도 하다.

40년가량 그룹에 몸담은 노장들이 회사를 떠나면서, 구광모 2.0 시대가 출범하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23일 LG디스플레이는 정기 이사회를 거쳐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을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하는 것을 비롯한 2024년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정철동 전 LG이노텍 최고경영자(CEO)

[LG이노텍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호영 사장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수주형 사업 확대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를 지속 추진하고 퇴임한다. 향후 정호영 사장은 고문직으로 남게 된다.

LG그룹의 대대적인 세대교체 바람은 구광모 회장 취임 이후 천천히 시작되어 왔다.

구 회장은 취임한 후 곧바로 실시된 2019 임원 인사에선 부회장단 6인 중 5인이 유임됐다. 당시 부회장단은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하현회 ㈜LG 부회장이었다.

이후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난 후 이사회 의장 직책을 유지했다. 2019년 9월에는 LG디스플레이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던 한상범 전 부회장이 실적 악화로 사임했다.

이어 연말 임원인사에서는 조성진 전 LG전자 부회장이, 2020년에는 LG화학 이사회 의장인 박 전 부회장과 하현회 LG유플러스 전 대표이사 부회장이 물러났다.

지난해에는 LG생활건강의 차석용 전 부회장에 이어 이번에 권영수 부회장까지 용퇴하면서 LG그룹 부회장단 세대교체는 사실상 마무리된 것으로 평가된다.

◇ LG이노텍, 1970년생 대표 이사 내정…계열사 최연소

특히 이번 LG이노텍 대표 이사에 내정된 문혁수 부사장은 1970년생으로 LG그룹 주요 계열사 사장 중 가장 젊다. 문 부사장은 오는 3월 열리는 주주총회를 거쳐 정식으로 대표 자리에 오른다.

문혁수 LG이노텍 신임 대표이사

LG이노텍 제공

문 부사장은 2009년부터 LG이노텍의 광학솔루션 개발실장, 연구소장 등을 역임하며 세계 최초 기술을 적용한 카메라 모듈을 지속 개발하며 광학솔루션 사업을 글로벌 1위로 키우는 데 핵심적 역할을 했다.

2020년부터는 광학솔루션사업부장을 맡아 기술 전문성과 탁월한 리더십으로 기술적 경쟁우위를 앞세워 세계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 시장을 선도하며, 글로벌 1위 입지를 공고히 했다. 또한 인공지능(AI), 딥러닝 등 DX기술을 생산 공정에 적극 도입, 제조 경쟁력을 한층 높여왔다.

이러한 전문성과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2023년에는 CSO를 맡아 지속 성장을 위한 신사업 발굴 및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주도해왔다.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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