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고시·中 기업 환전·中부동산 지원에 위안화 강세
위안화 강세시 달러-원 하방압력·달러-원 상단 제한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최근 위안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달러-원에 우호적인 여건이 조성된 것으로 진단됐다.
시장참가자는 위안화 강세가 달러-원에 하방압력을 더하거나 달러-원 상단을 일부 제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위안화와 원화의 장기적 상관관계가 분명하지 않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 때문에 위안화 강세 전망에 따라 달러-원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기엔 무리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4일 외환시장에 따르면 뉴욕장 마감 무렵 역외 달러-위안은 이달 초 7.3340위안에서 최근 7.1507위안으로 2.50% 하락했다.
이달 역외 위안화 강세는 달러 약세 때문이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 등 주요 경제지표 이후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이 끝났다는 데 베팅했다.
또 내년 연준 금리인하 시기를 앞당겼다. 이에 달러인덱스가 하락했다.
위안화 강세 재료는 달러 약세뿐만이 아니다. 최근 중국인민은행은 역내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낮은 수준으로 고시해 역외 위안화 강세를 견인했다.
중국 당국은 부동산부문 지원에도 힘을 쏟고 있다.
최근 중국 당국이 금융지원 대상인 '화이트리스트' 초안에 비구이위안 등 개발업체 50곳을 선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또 은행이 자격을 갖춘 부동산 개발업체에 무담보 단기 대출을 제공하는 것을 중국 당국이 허용할 수 있다는 소식도 있다.
중국 기업의 계절적인 환전 패턴도 위안화 강세에 일조한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수출업체는 연말 보너스 지급 등을 위해 달러를 위안화로 바꾸는 것으로 전해진다.
시장참가자는 당분간 위안화 강세흐름이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원화에 우호적인 여건이 조성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은행 한 딜러는 "최근 달러 약세와 함께 위안화 강세가 이어질 수 있다"며 "이는 달러-원에 하방압력을 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가 강세를 보일 때 위안화 강세는 달러-원 상단을 일부 제한할 수 있다"고 했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도 "장중 위안화 움직임이 원화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다"며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면 원화에도 우호적"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위안화 강세에 따라 달러-원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할 수는 없다는 지적도 있다.
백석현 연구원은 "위안화와 원화의 장기적 상관관계가 분명하지 않다"며 "이 때문에 위안화가 강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 하에 달러-원이 하락한다고 예상하기는 힘들다"고 설명했다.
ygkim@yna.co.kr
김용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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