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젊은 남녀가 소개팅하고 출퇴근 길에 스마트폰으로 유튜브 쇼츠 영상을 보는 것. 이런 사소한 행동과 의식하지 못했던 삶의 영역에서도 경제 논리가 들어 있다.
기획재정부 출신의 경제통으로 울산광역시 경제 부시장을 지내고 현재 울산과학기술원(UNIST) 교수인 조원경 저자는 '감정 경제학'을 통해 "물건이 아니라 기분을 소비하는 시대가 왔다"고 설명했다.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 경제학은 들어 있는데, 그 중심에는 바로 '감정'이 있다. 우리는 평소 자신이 이성적인 선택을 내린다고 생각하며 살지만, 사실 결정을 내리는 데 더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합리적 이성이 아니라 감정이다. 분위기로 마시는 스타벅스 커피 한잔이나 '예쁜 쓰레기'인 것을 알지만 눈길을 끄는 각종 캐릭터 상품은 어느새 현대인들의 기분을 좋게 만들어준다.
당장 쓰임이 필요해서라기보다는 자신의 감정을 위해서 소비를 하는 셈이다.
조원경 교수는 우리의 일상과 감정, 경제가 교차하는 지점을 포착해서 설명해 준다. 불황에 립스틱이 잘 팔린다는 것은 오래된 격언이다. 적은 돈으로 작은 사치를 부릴 수 있어 만족감이 높은 아이템이기 때문이다.
요즘에는 영상 콘텐츠, 그것도 짧은 길이의 영상이 유행이다. 스마트폰의 발달로 짧아져 버린 사람의 집중력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짧은 콘텐츠가 살아남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렇게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마주하는 경제 현상을 바탕으로 자본주의 사회에서 쏟아지는 여러 메시지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답게 살아갈 것을 권고한다.
페이지2북스. 328쪽.
ywkwon@yna.co.kr
권용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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