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금융감독원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업무 관리 실태를 점검하기 위해 하이투자증권을 대상으로 다음 주 현장검사에 돌입한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하이투자증권에 대한 서면조사를 끝내고 오는 27일부터 현장검사에 착수한다.
금감원은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서면으로 하이투자증권의 부동산 PF 업무 관련 자료를 받아 사전조사를 마쳤다.
오는 27일부터 시작되는 현장검사에서는 그동안 하이투자증권이 자체 내부감사를 통해 밝힌 지적 사항에 대해 위법 여부가 있는지 등을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하이투자증권은 지난해 말 부동산 PF 리스크로 대규모 충당금을 적립하기 시작하자 부동산 PF 사업장별로 점검에 나섰고 지난 6월부터 부동산 PF 관련 내부감사를 진행했다.
내부감사 결과 김진영 투자금융총괄 사장의 '아들 일감 몰아주기' 의혹 등 다수의 지적사항이 적발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사장은 자신의 아들이 근무하는 흥국증권에 15조원 규모의 기업어음·전자단기사채 거래를 밀어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해당 의혹은 지난 10월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제기되며 세간에 알려졌다.
하이투자증권은 부동산 PF 부문 실적이 악화되자 부동산 금융부문 조직개편과 더불어 임원에 대한 중징계에 나섰다.
하이투자증권은 내부감사 결과 등을 토대로 지난 13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김 사장과 함께 박인준 프로젝트금융부문장(전무)를 해임했다.
부동산 PF 관련 업무를 담당한 본부장 등 임원 5명도 감봉 1개월 이상의 중징계를 받았다.
금감원은 하이투자증권의 내부감사 결과 등을 토대로 위법 사항이 있는지를 살피는 한편, 부동산 PF '꺾기' 의혹과 관련한 사실관계도 들여다볼 전망이다.
꺾기란 대출을 조건으로 다른 상품에 대한 가입을 강요하는 행위를 일컫는다. 하이투자증권은 PF 대출 과정에서 시행사에 무리한 담보를 요구하는 등 이른바 갑질을 한 의혹을 받았다.
하이투자증권은 "꺾기는 없다"는 입장이다. 홍원식 하이투자증권 대표는 지난 10월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어떠한 기준으로 하더라도 꺾기 사례는 없다고 확실하게 말한다"고 밝혔다.
한편, 부동산 PF 사업 침체 여파로 하이투자증권의 올해 3분기 순이익은 8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8% 급감한 수준이다.
dyon@yna.co.kr
온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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