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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선전 주택구입 규제완화에 1선 도시 부양책 발표 기대 커져"

23.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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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중국 선전시가 두 번째 주택 구입에 대한 계약금 비율을 인하하면서 중국 1선 도시(베이징·상하이·광저우·선전)들 역시 비슷한 수준의 규제 완화에 나설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중국 영자 관영지인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전날 선전시는 집값의 최대 80%를 차지했던 두 번째 주택 매수 계약금의 비율을 40%로 낮춘다고 발표했다.

동시에 해당 규정의 혜택을 받는 '일반주택'(비호화주택)의 정의를 완화해 매매가가 750만위안 미만이어야 한다는 요건을 없앴다.

이는 광저우시에 이어 두 번째로 주택 관련 규제를 완화한 것으로, 매체는 다른 1선 도시들 역시 비슷한 행보를 보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중국 부동산업계에서는 이번 규제완화 소식에 일제히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저게 부동산 데이터 리서치센터의 구안 롱게 선임 애널리스트는 "이번 조치로 집을 사려고 하거나 더 나은 집으로 이주하려는 가족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주택 구매에 드는 비용이 줄어 시장 심리를 끌어올리는 데도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하이 기반의 아하우스 중국연구개발연구소의 얀 웨진 이사는 이번 조치가 주택 구입 자금을 낮추고 수요를 촉진할 것이라며 "특히 집을 업그레이드하려는 가계들의 수요를 촉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광동 계획연구소의 리 유지아 선임 리서처는 "중국 내 1선 도시 중 선전이 가장 큰 폭으로 주택정책을 조정했다"며 "부양책은 새로운 부동산 개발이라는 당국의 비전과도 일치하기 때문에 앞으로 더 많은 정책 조정에 나설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중국 지수 아카데미의 남중국 지사 소속의 양 홍시아 제너럴 매니저는 "선전의 규제 완화 조치는 시장에 긍정적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이번 조치는 효과적으로 시장 기대치를 안정시켜 비탄력적인 시장의 수요를 촉진하고, 선전의 부동산 시장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여러 도시가 각 지역 사정에 맞춰 다른 조치들을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다른 1군 도시들인 베이징과 상하이 역시 적절한 시점에 안정적이고 건강한 부동산 시장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정책들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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