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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 인터뷰] BNP파리바 "11월 피벗 신호 강하지 않을 것"

23.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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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내년 2분기·美 내년 6월 첫 금리 인하 전망"

"연준보다 빠르게 인하할 수도"

로렌스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과 화상 대담하는 이창용 총재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BNP파리바는 한국은행이 오는 30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만장일치로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윤지호 BNP파리바 이코노미스트는 24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한은이 이달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할 것이라며 3.75% 금리 가능성을 열어두는 금통위원 숫자도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가 크게 줄어든 가운데 국제 유가가 안정된 영향 때문이다.

다만, 이창용 한은 총재가 가까운 시일 내에 정책 전환(피벗) 신호를 강하게 드러내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윤지호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반도체 등 수출 여건의 회복과 늦은 국내 물가 하락 추이, 여전히 가파른 가계 부채의 증가 때문"이라며 "특히 가계 부채 때문에 추가 긴축 신호를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정책 전환의 시기를 늦출 수 있다고 생각된다"고 전했다.

BNP파리바는 내년 2분기에 한은의 금리 인하 주기가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2024년에는 기준금리를 25bp씩 총 세 차례 인하해 2024년 말에는 2.75%, 2025년에는 1회 인하를 반영해 2.50%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윤 이코노미스트는 한은의 금리 인하 시기가 연준보다 빠를 수 있다고 보면서도 전반적인 분위기는 맞춰갈 것으로 내다봤다. 즉, 연준의 금리 인상이 확실히 끝나지 않은 시점에서 한은이 무리하게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은 작다는 것이다.

그는 "연준의 금리 인상이 확실히 마무리되고, 경제지표가 둔화하는 등 인하 신호가 보인다면 한은이 연준보다 빠르게 인하할 수 있다"고 말했다.

BNP파리바는 연준의 금리 인하가 내년 6월에 시작돼 총 5차례, 125bp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최근 이창용 한은 총재가 로렌스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의 대담에서 국내 잠재성장률 둔화 등으로 인해 실질 중립 금리가 하락하는 환경에서 글로벌 중립 금리가 상승할 경우에 대해 고심하는 듯했다"며 "결국 고물가 환경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이후 한국의 중립 금리와 잠재성장률 수준이 연준의 행보와 더불어 국내 통화정책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달러-원 환율은 올해 말 1,300원대에 머무른 이후 내년에는 달러 강세 완화와 반도체 수출 회복 등에 1,250원 수준으로 완만히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유가는 시차를 두고 국내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며 11월부터는 전년 동월 대비 물가 경로가 완만하게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헤드라인 소비자물가가 2%에 도달하는 시점은 내년 8월 또는 9월 정도로 예상한다"며 "근원 물가는 올해 12월부터 2%대로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BNP파리바는 올해 국내 경제 성장률이 1.2%, 내년에는 1.8%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물가는 올해 3.7%, 내년 2.6%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예상보다 높은 물가를 감안해 상향 조정된 수치다.

sskang@yna.co.kr

강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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