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4일 아시아 증시는 대부분 하락했다.
중국과 홍콩 증시가 외국인 매도와 실적 우려에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일본 증시는 배당 증가 등으로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다.
◇ 중국 = 주요 지수는 하락했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수급 부담을 키운 것으로 분석됐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20.88포인트(0.68%) 하락한 3,040.97에, 선전종합지수는 20.83포인트(1.08%) 내린 1,900.59에 장을 마쳤다.
미국 추수감사절 휴장에 따라 중국 증시에 대한 재료는 많지 않았다. 일본 증시를 제외한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대체로 약세를 보였기에 이를 참고하며 거래를 진행했다.
부동산주에 대한 기대는 꾸준했다. 중국 선전시가 두 번째 주택 구입에 대한 계약금 비율을 인하하면서 중국 1선 도시(베이징·상하이·광저우·선전)들 역시 비슷한 수준의 규제 완화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 등이 작용했다. 보리부동산(SHS:600048)과 야거얼(SHS:600177) 등 상하이종합지수에 편입된 주요 부동산 개발사들의 주가가 3% 내외로 상승했다.
다만,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수 하락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이날 외국인의 중국 주식 순매도 규모가 이달 들어 가장 큰 것으로 추정됐다. 위안화 가치 급등세가 주춤하자 차익실현 성격의 거래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시장참가자들은 다양한 경제지표가 혼조를 나타내는 만큼, 당분간 중국 증시가 박스권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역내 위안화는 절상 고시됐다.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61위안(0.09%) 내린 7.1151위안에 고시했다. 지난 6월9일(7.1115위안) 이후 가장 낮다. 중국인민은행(PBOC)의 연속된 기준환율 절상에도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오후 들어 소폭 올랐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6천640억위안 규모로 매입했다.
◇ 홍콩 = 주요 지수는 기업 실적 우려 속에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351.42포인트(1.96%) 하락한 17,559.42를, 항셍H 지수는 129.86포인트(2.10%) 내린 6,041.15로 장을 마감했다.
◇ 대만 = 대만증시는 미국 금융시장 휴장 속에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약보합세를 보였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7.13포인트(0.04%) 내린 17,287.42에 장을 마쳤다.
가권지수는 상승 출발한 후 상승과 하락을 여러 차례 오가다 후반 하락세를 유지했다.
간밤 뉴욕증시가 '추수감사절'로 휴장함에 따라 시장은 직접적인재료를 찾지 못한 것으로 관측됐다.
시장은 이제 미국 추수감사절 연휴 이후 인플레이션 완화 움직임을 주시하고있다.
주요 종목 가운데 TSMC와 푸본금융지주는 각각 0.52%, 0.47% 하락했다.
오후 2시 40분 기준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05% 내린 31.584 대만달러에 거래됐다.
달러-대만달러 환율 하락은 달러 대비 대만달러 가치의 상승을 의미한다.
◇ 일본 = 주요 지수는 기업 실적 강세, 배당 증가 등의 영향으로 상승 마감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대형 수출주 중심인 닛케이225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173.70포인트(0.52%) 상승한 33,625.53에 장을 마감했다.
도쿄증시 1부에 상장한 종목 주가를 모두 반영한 토픽스 지수도 전 영업일보다 12.75포인트(0.54%) 오른 2,390.9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닛케이 지수는 기업들의 견조한 올해 4~9월 재무 실적 발표 여파에 강세로 출발했다.
미쓰비시UFJ모건스탠리증권의 하라구치 우쿄 양적 전략가는 내년 3월 회계연도를 마감하는 도쿄증시 프라임시장 상장기업의 지난 4~9월 매출액과 경상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7.8%, 8.1%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우쿄 전략가는 최근 2023회계연도 배당 전망을 상향 조정한 건수도 2021회계연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달러-엔 환율이 149엔대에서 거래를 이어갔다는 점도 주요 지수의 상승 요인이 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에 지난 21일에는 환율이 147.153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으나 이후 사흘간 149엔대에서 거래됐다.
다만 지난 20일 닛케이 지수가 33,853.46으로 33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상단을 탐색하면서 향후 변동성이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주요 외신은 이달 초부터 일본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어 단기 과열 양상이 나타났다는 진단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노무라증권의 이케다 유노스케 수석 주식 전략가는 지정학적 위험이 커지며 아시아 주식 시장에서 중국 매도, 일본 매수 증가 현상이 관측됐다고 진단했다.
지난 22일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일시 휴전 합의가 발표됐으나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 간의 교전은 더 격화하는 모습이다. 이날도 일시 휴전 시작 직후 이스라엘에 로켓 공격 경보가 울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외환 시장에서 한국 시각으로 오후 3시 9분 달러 지수는 전일 대비 0.04% 하락한 103.711을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19% 내린 149.283엔에 거래됐다.
문정현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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