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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채가 하락…조기폐장 앞두고 독일'예산위기'에 국채수익률 상승

23.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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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물 미 국채수익률 틱차트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국 국채 가격이 하락했다.

추수감사절 휴장에 이어 주말 사이에 끼어있는 블랙프라이데이 조기 폐장을 앞두고 변동성이 커졌다.

독일 정부의 예산안 위헌 결정으로 유럽 국채 매도세가 타나나면서 미 국채 매도세도 일부 나타났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4일 오전 8시30분(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7.60bp 상승한 4.488%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5.50bp 오른 4.950%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6.30bp 상승한 4.613%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48.3bp에서 -46.2bp로 마이너스폭이 축소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 국채 수익률은 전반적으로 지난 거래일 전산장 종가 대비 5bp 이상 올랐다.

추수감사절 휴장 이후 다시 열린 채권시장은 오후 2시에 조기폐장할 예정이다.

이날 채권시장에는 유럽 국채 매도세의 영향이 반영됐다.

특히 독일 10년물 국채수익률이 상승하면서 연휴 동안 상대적으로 거래가 줄어든 미국 국채수익률도 덩달아 상승했다.

10년물 독일 국채수익률은 전일 2.55% 수준을 기록했으나 이날 2.66%대로 올랐다.

독일 정부는 연방헌법재판소의 올해와 내년 예산 위헌 결정에 따른 후속조처로 올해 예산에 대해 헌법에 규정된 부채제동장치를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독일 헌법에 규정된 부채제동장치는 정부가 국내총생산(GDP)의 0.35%까지만 새로 부채를 조달할 수 있도록 제한한다. 부채제동장치를 적용하지 않는 근거를 마련하고자 사후적으로 예산위기 상황을 선포할 예정이다.

이에 독일 정부는 기금 등으로 돌린 특별예산을 본예산에 통합한 추가경정예산안을 내주 의결할 계획이다.

크리스티안 린트너 재무장관은 "지금은 시급한 현안을 가차 없이 처리하는 게 나의 임무"라면서 "전기·가스가격을 안정시키는 지출을 위해 헌법에 합치하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위스쿼트 뱅크의 이펙 오즈카데스카야 선임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팬데믹 이후 발생한 에너지 위기가 독일을 힘들게 했다"며 4년 연속 부채한도 유예와 관련해 "유럽의 차입은 계속 증가할 것이고, 신규 차입은 몇 년 전보다 훨씬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로존에서 금리를 장기간 높게 가져갈 것이라는 발언이 이어진 점도 유로존 국채수익률 상승을 뒷받침했다.

요아힘 나겔 분데스방크 총재는 전일 연설에서 "통화정책을 너무 서둘러 완화하는 것은 실수"라며 "성급한 완화는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적시에 회복하는 것을 위태롭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로존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10월에 2.9%로 하락한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면서도 "이런 급격한 하락이 앞으로 몇 달 동안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의 경우 금리 동결 기대가 여전하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2월에 금리를 동결할 확률은 95.3%, 1월에 동결할 확률은 89.4%, 3월에 동결할 확률은 68.9%를 나타냈다.

다만, 거의 100%에 가깝던 수준에서 확률이 약간 줄었다.

25bp 금리 인상 확률은 12월에 4.7%, 내년 1월에는 10.3%로 반영됐다.

엘리아 라투가 유니크레딧 전략가는 높은 국채수익률의 매력도가 커질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추가로 완화되고, 주요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하면 내년에 국채 수요가 탄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syjung@yna.co.kr

정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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