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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 미 국채가 하락…독일 '예산위기'에 유럽 채권 매도 영향

23.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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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물 미 국채수익률 틱차트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국 국채 가격이 하락했다.

추수감사절 휴장과 주말 사이에 끼어있는 블랙프라이데이에 채권시장이 오후 2시에 조기 폐장하면서 거래가 줄고, 변동성이 약간 커졌다.

독일 정부의 예산안 위헌 결정으로 유럽 국채 매도세가 나타나면서 미 국채 매도세도 나타났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4일 오후 2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5.90bp 상승한 4.471%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6.40bp 오른 4.959%를 나타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5.20bp 상승한 4.602%였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48.3bp에서 -48.8bp로 마이너스폭이 유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채권시장에는 유럽 국채 매도세의 영향이 반영됐다.

특히 독일 10년물 국채수익률이 상승하면서 연휴 동안 상대적으로 거래가 줄어든 미국 국채수익률도 덩달아 상승했다.

10년물 독일 국채수익률은 전일 2.55% 수준을 기록했으나 장중 한때 2.66%대로 올랐다.

독일 정부는 연방헌법재판소의 올해와 내년 예산 위헌 결정에 따른 후속조처로 올해 예산에 대해 헌법에 규정된 부채제동장치를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독일 헌법에 규정된 부채제동장치는 정부가 국내총생산(GDP)의 0.35%까지만 새로 부채를 조달할 수 있도록 제한한다. 부채제동장치를 적용하지 않는 근거를 마련하고자 사후적으로 예산위기 상황을 선포할 예정이다.

이에 독일 정부는 기금 등으로 돌린 특별예산을 본예산에 통합한 추가경정예산안을 내주 의결할 계획이다.

크리스티안 린트너 재무장관은 "지금은 시급한 현안을 가차 없이 처리하는 게 나의 임무"라면서 "전기·가스가격을 안정시키는 지출을 위해 헌법에 합치하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위스쿼트 뱅크의 이펙 오즈카데스카야 선임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팬데믹 이후 발생한 에너지 위기가 독일을 힘들게 했다"며 4년 연속 부채한도 유예와 관련해 "유럽의 차입은 계속 증가할 것이고, 신규 차입은 몇 년 전보다 훨씬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로존에서 금리를 장기간 높게 가져갈 것이라는 발언이 이어진 점도 유로존 국채 수익률 상승을 뒷받침했다.

요아힘 나겔 분데스방크 총재는 전일 연설에서 "통화정책을 너무 서둘러 완화하는 것은 실수"라며 "성급한 완화는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적시에 회복하는 것을 위태롭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로존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10월에 2.9%로 하락한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면서도 "이런 급격한 하락이 앞으로 몇 달 동안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의 경우 금리 동결 기대가 여전하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2월에 금리를 동결할 확률은 95.5%, 1월에 동결할 확률은 87.6%, 3월에 동결할 확률은 68.0%를 나타냈다.

다만, 거의 100%에 가깝던 수준에서 확률이 약간 줄었다.

25bp 금리 인상 확률은 12월에 4.5%, 내년 1월에는 12.0%로 반영됐다.

시장 참가자들은 다음 주에 나올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과 3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비치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의 이번 달 제조업 업황은 위축세를 보였다.

이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마킷) 글로벌에 따르면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9.4를 나타냈다.

11월 제조업 PMI는 제조업황이 위축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했다.

PMI는 '50'을 웃돌면 업황이 확장됐다는 의미이고, 50을 밑돌면 업황이 위축됐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스파르탄의 피터 카르딜로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국채수익률이 추수감사절 이전에 하락한 부분을 일부 회복했다"며 "최근 랠리가 약간 과도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엘리아 라투가 유니크레딧 전략가는 높은 국채수익률의 매력도가 커질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추가로 완화되고, 주요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하면 내년에 국채 수요가 탄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syjung@yna.co.kr

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정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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