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인공지능 및 반도체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해당 섹터 ETF에 투자 자금이 모이는가 하면, 트렌드를 좇고자 관련 ETF를 내는 운용사도 있다.
26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AI반도체핵심공정' ETF는 지난 23일 기준 상장 3일 만에 개인 누적 순매수 128억 원을 기록했다. 해당 기간 국내 반도체 투자 ETF의 개인 순매수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이 ETF는 AI 반도체의 핵심, HBM(고대역폭메모리)에 주로 투자한다. HBM이란 한 번에 대량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도록 대역폭을 크게 증가시킨 AI 반도체 수요에 최적화된 반도체로, 현재 대한민국이 글로벌 HBM 시장의 약 90%를 차지하고 있다.
주요 편입 종목으로는 한미반도체(16.8%), 이수페타시스(8.8%), 이오테크닉스(8.5%), 하나마이크론(6.4%) 등이 있다.
정의현 미래에셋운용 ETF운용팀장은 "이제 반도체 산업의 성장은 AI로부터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며 "TIGER AI반도체핵심공정 ETF는 HBM의 성장세뿐 아니라 삼성전자의 AI반도체 파운드리 생산 확대에 필요한 핵심 기업들도 편입하고 있어 AI반도체 시대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초 이후 개인 순매수 1위를 기록한 ETF도 있다.
지난 4월 상장한 신한자산운용의 'SOL 반도체 소부장 Fn' ETF는 반도체가 본격적으로 주목 받기 시작한 하반기에만 2천32억 원이 유입되며 국내 반도체 ETF 중 가장 많은 순자산 증가를 기록했다. 연초 이후 개인 순매수 금액은 945억 원을 기록했다.
이 ETF에는 한미반도체, 하나마이크론, 이오테크닉스, ISC 등 국내 AI반도체와 HBM 대표기업과 함께 미세화 공정 관련 기업인 동진쎄미켐, 솔브레인, 원익IPS, HPSP 등을 담고 있다.
이외에도 리노공업, 티씨케이 등의 반도체 부품기업 그리고 솔브레인, 한솔케미칼 등의 소재기업까지 커버하고 있다.
김정현 신한운용 ETF사업본부장은 "AI반도체와 HBM은 이제 막 개화하기 시작한 반도체 섹터의 새로운 테마이기 때문에 기존 한미반도체, 하나마이크론 등의 기본 수혜 주와 함께 우량한 반도체 소부장 전반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최근 주가가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갱신한 리노공업의 경우 우량한 반도체 부품기업인데 스마트기기에 장착되는 온 디바이스(On-Device) AI에 대한 수혜로 새롭게 주목받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새로이 해당 섹터 ETF를 상장한 곳도 있었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21일 국내 반도체 장비 기업에 투자하는 'KODEX AI반도체 핵심장비' ETF를 상장했다.
이 ETF는 HBM 관련 반도체 장비주를 약 83% 보유한 상품으로, 국내 대표적인 반도체 장비 기업인 한미반도체(24.6%), ISC(16.7%), 리노공업(11.0%) 등을 담고 있다. 총 보수는 연 0.39%다.
임태혁 삼성운용 ETF운용본부장은 "AI 반도체와 HBM의 수요 증가에 따라 향후 수혜가 기대되는 AI 반도체 특화 장비 기업에 압축적으로 집중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KODEX AI반도체 핵심장비 ETF는 HBM 관련 핵심 장비주를 국내 반도체 소부장 ETF 가운데 최대 비중인 약 83%까지 담고 있어 AI 반도체 및 HBM 시장 성장의 수혜의 정점에 있는 반도체 장비 기업에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밝혔다.
[홍소영 제작] 일러스트
joongjp@yna.co.kr
정필중
joongj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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