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중국의 베테랑 금융인 주허신 중신그룹(Citic Group) 회장이 외환 정책을 담당하는 국가외환관리국(SAFE) 수장으로 임명되면서 위안화 안정과 외환보유고 관리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됐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4일 보도했다.
24일 외환관리국은 성명을 통해 주허신이 외환관리국 당지도그룹 서기로 임명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임명은 중국이 커져가는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각종 금융규제를 개편하는 가운데 나왔다.
SCMP는 주허신이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경제적 역풍을 막고 3조달러에 이르는 외환보유액을 관리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랑스 투자은행 나티시스의 알리시아 가르시아-헤레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엄청난 도전에 직면해 있기 때문에 주허신을 임명하는 것은 타당하다"며 "위안화 약세 흐름과 (당국의) 비전통적인 개입 필요성을 고려할 때 시장에 대한 그의 전문성과 경험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주허신의 현실적인 성격과 다양한 업무 경험이 중국의 시급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상하이재경대학에서 경제정보관리시스템을 공부한 주허신의 첫 직장은 특이하게도 난퉁시에 소재한 인쇄·염색공장이었다. 이후 1993년 교통은행 회계사로 근무하며 금융 관련 업무에 발을 내딛였다. 이후 승승장구해 2014년 부행장으로 올랐고 2015년에는 국영 중국은행의 부행장을 역임했다.
2018년에는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부행장을 맡았고 2020년 중신그룹에 합류했다. 인민은행 부행장 시절 주허신은 기업 신용 시스템과 투자자 보호 분야를 감독했다.
나티시스의 가르시아 헤레로는 "은행 부문과 시장의 안팎을 잘 아는 주허신과 같은 인물만이 리스크를 방어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hmoon@yna.co.kr
문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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