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한경협 "韓英, 무탄소 에너지 협력 강화해야"

23.11.27.
읽는시간 0

원전·풍력·수소 협력 강화 필요

에너지 안보 위기·탄소중립 대응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간 무탄소 에너지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원전·풍력·수소 등 무탄소 에너지 분야에서 경제 협력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국경제인협회는 27일 이슬기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에 의뢰한 '한영 경제 협력 확대 방안' 보고서를 바탕으로 "이번 국빈 방문에서 이뤄진 1조8천억원 규모의 경제성과 창출과 원자력·청정에너지 분야에서 체결된 31건의 MOU로 양국 간 경제협력의 저변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출처:한국경제인협회]

우선 원전은 국내 대형원전의 영국 수출 협의가 가속화하고 차세대원전 기술개발 협력도 기대하고 있다.

현재 한국과 영국은 에너지 안보 및 탄소중립 수단으로 원전을 적극 활용하는 정책을 추진 중이다.

한국은 2030년 원전 비중을 상향 조정하기로 하고,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원전 수출, 차세대원전 기술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 영국 역시 원전 설비용량을 2021년 5.9GW에서 2050년 24GW로 확대하기 위해 2030년까지 최대 8기의 신규 원전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 같은 기조에서 양국 정부는 '한영 원전 협력 MOU'를 체결하고 영국 신규 원전건설을 핵심 협력 분야로 지정했다. 보고서는 한국이 원전 설계 및 건설, 기자재 제작 부문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성장하는 영국 원전 시장을 선점하도록 국내 대형 원전의 영국 수출 협의를 가속화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해상풍력 분야에서의 협력도 꾀할 수 있다. 국내 풍력 제조사가 영국 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방식이다.

영국은 북해의 풍부한 풍력 자원 등 해상풍력에 유리한 환경을 갖춰 중국에 이어 설치 용량이 '세계 2위(13.7GW)'다. 오는 2030년까지 해상풍력 50GW를 보급할 계획이다.

이에 보고서는 국내 풍력 제조사들이 영국 시장에 적극 진출할 것을 제안했다. 영국의 풍력 산업은 엔지니어링, 단지 개발, 시공 및 운영에 강점이 있지만 자체 풍력 설비 및 기자재 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반면 한국은 해상풍력 타워, 하부구조물 제조에서 경쟁력을 뛰어나다.

수소 산업 역시 양국의 강점을 결합해 공급망 강화에 나설 수 있는 분야다. 수소 산업은 수소를 생산해 저장한 후 수요처까지 운송하고 활용하는 '전 단계'에 걸친 경제활동을 포괄한다.

영국은 수소를 탄소중립 실현의 주요 수단으로 인식해 2030년 저탄소 수소 생산능력 5GW를 확보하는 목표를 세웠다. 한국도 수소경제로의 이행을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보고서는 한국은 연료전지, 수소차 등 수소 활용 부문에, 영국은 수소 생산 부문에 각각 강점이 있어 양국이 상호 보완적인 협력을 통해 수소 산업 공급망을 강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생산부터 유통, 저장, 운송, 충전, 활용 등 공급망 전반이 골고루 발달해야 하는 수소 산업 특성상 서로에게 최고의 파트너가 될 거란 분석이다.

추광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영국은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에너지 안보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원전과 수소 등 다양한 무탄소 에너지원을 활용하고 있다"며 "무탄소에너지 분야에서 한·영 경제협력을 강화해 기후변화 아젠다를 선도하고 에너지 안보 위기에 공동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sjyoo@yna.co.kr

유수진

유수진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