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네덜란드계 금융사 ING는 한국은행이 11월에도 금리 동결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강민주 ING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7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한은이 내년 2분기 중 금리 인하를 시작해 4분기 연말 기준으로 3.00%까지 인하할 것"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강 이코노미스트는 "한은의 금리 인하에는 국내 거시 경제 변수가 보다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며 "물가 상승률이 2%대로 돌아오고 고금리에 따른 소비 및 투자 부진이 가시화될 경우 미국과 별개로 금리 인하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내년 2분기 중 금리 인하를 시작한다고 해도 미국과의 금리차, 가계 대출 추이 등을 감안해 인하 속도는 매우 더딜 것으로 봤다.
내년 혹은 내후년 한국은행의 금리가 중립 수준에 도달하지 못할 것이라고 보는 이유로는 "과도한 가계 부채에 대한 대응과 한국의 잠재 성장률이 선진국 대비 낮아졌을 때 통화 정책을 어떻게 운용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 이코노미스트는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단기적 금리 역전이 아닌 장기적인 시계에서 금리의 역전이 한국 경제에 미칠 파급효과에 대한 우려가 통화 정책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환 시장과 관련해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가 정점에 달했다는 시장의 콘센서스가 형성되면 달러 강세 추세가 반전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한국의 경우 수출 회복에 따른 경상 수지가 개선되면서 원화가 절상될 것으로 전망이 나왔다.
한편 최근 국내 증시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공매도 금지 영향에 대해 강 이코노미스트는 "선진 시장 지수 편입 시기가 늦춰지고 해외 투자자들의 한국 시장 투자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물가 전망에 대한 질문에 강 이코노미스트는 "이달 소비자 물가는 재차 상승하겠으나 연말 이후 점차 안정화될 것"이라며 "정부의 물가 안정화 노력이 지속되고 있으며 정책 지원은 내년 1분기까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2분기 이후에는 정부의 물가 안정 관련 정책들이 되돌려지면서 2%를 상회하는 물가가 한동안 지속될 것이란 전망도 이어졌다.
ING는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GDP) 전망치를 각각 전년 대비 1.2%, 1.8%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
올해 인플레이션 상승률은 3.7%로 유지했고 내년 인플레이션 상승률은 2.4%로 높였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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