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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SDV 중심축 '포티투닷'에 빅테크 인력 몰린다

23.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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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SDV(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 전환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이 사업의 중심축인 포티투닷도 외형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 개발자들이 포티투닷에 몰리며 직원 수만 배 이상 늘어났다.

27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포티투닷은 채용공고 홈페이지를 통해 100개 이상의 포지션에 대한 상시 채용을 진행 중이다.

포티투닷은 현대차그룹 인수 직전보다 인력이 2배 이상 급증해 400여명이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포티투닷에는 삼성과 LG, 네이버, SKT, 쿠팡은 물론 테슬라,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Cruise, Zoox 등 글로벌 인재들이 합류하고 있다. 포티투닷 임직원의 70%는 개발자로 구성돼 있다.

포티투닷은 내달 판교로 통합 사옥 이전도 앞두고 있다.

그동안 강남, 양재, 판교, 용인 등에 분산돼 있던 포티투닷 임직원들은 통합 사옥에서 SDV 전환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된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려면 단순한 사무공간이 아닌, AEV(자율주행 전기차) 및 SDV 연구 개발을 비롯한 다양한 테스트 공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통합 사옥은 임직원 약 1천500명 이상이 상주할 수 있는 규모인 만큼 포티투닷의 인재 채용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현대차·기아 SDV본부와 포티투닷을 이끄는 송창현 사장은 지난 13일 제3회 'HMG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개발자 역할을 강조했다.

송 사장은 "SDV 구현을 위한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고, 유용한 모빌리티 서비스로 발전시켜 만들어 내는, 무한한 가능성의 시대에 소프트웨어와 AI(인공지능), 그리고 이동 디바이스가 융합한 완전히 새로운 관점에서 도전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소프트웨어와 AI가 이동의 디바이스와 모빌리티 산업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 줄 것이며, 이 같은 변화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의 몫인 만큼 SDV분야 우수 인재와 접점을 넓혀가겠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2025년까지 모든 차종을 SDV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현대차그룹의 든든한 지원이 힘을 실어 주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 4월 포티투닷에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 바 있다.

이러한 실탄을 바탕으로 포티투닷은 지난 7월 국내 차량 관제 시스템(FMS)기업 유니퍼스트대원을 인수하기도 했다. FMS는 텔레매틱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차량 위치·상태, 충전·연료 분석, 운전 습관 등을 파악해 통합 관리·제어하는 시스템이다.

포티투닷은 텔레매틱스 디바이스와 물류, 렌터카, 버스 운수 등 시장별 특화 솔루션을 기반으로 FMS 시장을 선도해 온 유비퍼스트대원과 시너지를 발휘해, 성능이 지속 개선되는 SDV 아키텍처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전기차 수요 둔화에도 현대차그룹의 전동화 전략과 SDV 전환이 돌파구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2.7% 증가한 684만5천대를 판매하며 토요타와 폭스바겐에 이어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도 3분기 누적 기준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자동차 판매 대수는 548만1천대로 자리를 지켰다.

업계 관계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불확실한 업황 속에서 대규모 투자 결단을 내릴 수 있었던 것은, 모빌리티 시장의 미래를 내다보고 구체적인 사업 비전을 갖췄기 때문"이라며 "글로벌 경쟁사들의 단기 브레이크 구간에 오히려 현대차그룹은 액셀을 밟으면서 미래차 선점에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티투닷 판교 통합사옥

[출처:포티투닷]

yglee2@yna.co.kr

이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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