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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자드 수석 "증시, 내년 대선 준비해야…2024년은 달라"

23.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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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역사적으로 월스트리트는 백악관에 누가 입성하는지에 관해 무심했으나, 2024년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는 증시와 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이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라자드의 로널드 템플 수석 시장 전략가는 인터뷰에서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자금 지원과 지원을 계속할지 여부는 기본적으로 투표에 달려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2천160억 달러 규모의 자산 운용사인 라자드의 '2024년 글로벌 전망'에서 로널드 템플은 다가오는 미 대선을 세계 경제와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분수령'으로 꼽았다.

특히 학자들에게 역대 최악의 대통령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도널드 트럼프가 집권한 2016년부터 2021년까지 S&P 500지수는 공화당의 감세 정책, 강력한 성장, 역사상 최저 수준의 금리에 힘입어 50%나 급등했다.

2021년 조 바이든이 취임한 이후에도 높은 인플레이션과 아직 현실화하지 않은 경기 침체에 대한 월가의 우려에도 S&P 지수는 19% 더 상승했다.

◇지정학적 '분수령'…우크라이나 지원 계속될까

템플은 비즈니스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2024년 대선이 세계 지정학적 균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 외교협회(Council of Foreign Relations) 자료에 따르면 바이든 집권 하에서 의회는 전쟁으로 폐허가 된 우크라이나에 약 750억 달러를 보냈다. 지난달 미 대통령은 공화당 의원들이 추가 자금 요청을 막았음에도 불구하고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내년 공화당 대통령이 집권할 경우 이러한 지원은 중단될 가능성이 크다.

예비 토론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인 론 드산티스 후보와 비벡 라마스와미 후보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재정 지원이 미국의 우선순위가 될 순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템플은 이에 대해 미국이 우크라이나 분쟁에서 물러나면 러시아와 중국을 자극하고 세계 경제에 타격을 입힐 수 있어 주가를 끌어 내릴 본격적인 지정학적 위기의 무대를 마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시장과 장기적인 관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정학적 측면"이라며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계속 자금을 지원할지 여부가 기본적으로 투표에 달려 있으며, 블라디미르 푸틴과 중국에 보내는 신호는 장기적인 경제 안정과 성장에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상황은 기업과 경제의 장기적인 현금 흐름에 매우 중요하다"며 "아마도 이번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라고 덧붙였다.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왕"

템플이 주시하고 있는 이슈는 우크라이나 이슈 외에도 인플레이션 지표에도 쏠려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하반기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면서 월별 인플레이션 지표가 2024년 시장을 결정짓는 이슈가 될 수 있어서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3.2%에 불과했다. 이는 중앙은행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이 인플레이션을 2% 목표치로 끌어올리고 있다는 신호다.

템플은 이제 투자자들의 관심이 금리 인하 시기와 인하 폭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내년 6월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템플은 "금리 인하는 소형주에 특히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0% 금리로 성장주가 큰 폭으로 상승했던 2년 전의 수익률을 시장이 반영할 정도로 인하폭이 공격적이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금리 상승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기업들이 어느 정도 안도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긍정적으로 보는 부문은 소형주로 러셀2000 기업 중 40%가 손실을 보고 있어 이들은 신용에 의존해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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