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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채 강세 숨 고르기…캠코 '파' 이어 SH공사 '오버' 발행

23.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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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른 축소에 스프레드 매력 한계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한동안 강세를 이어갔던 공사채 시장이 달라진 분위기를 드러내고 있다. 유통물은 물론 발행 시장에서도 약세를 보이면서 가파른 가산금리(스프레드) 축소 대신 숨 고르기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SH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공사)는 그린본드(green bond) 발행을 위한 입찰에 나섰다.

만기는 2년물로, 입찰에는 1천7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에 SH공사는 발행 금액을 1천억원으로 확정했다.

스프레드는 동일 만기 민평 대비 3bp 높은 수준이다. 한동안 공사채가 민평보다 최대 두 자릿수 낮은 수준까지 발행 스프레드를 끌어내렸던 것과 대조적이다.

달라진 분위기는 지난 24일부터 서서히 드러났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당시 2년물 소셜본드(social bond)와 5년물 그린본드 발행을 위한 입찰에 나섰다.

5년물은 동일 만기 민평 대비 4bp 낮았지만 2년물은 민평과 동일한 파(Par) 수준을 형성했다. 발행 금액은 2년물과 5년물 각각 1천억원이다. 입찰에는 2년물에 2천100억원, 5년물에 2천500억원이 유입됐다.

이달 들어 공사채 스프레드가 가파르게 축소하면서 한계치에 도달한 것으로 풀이된다.

공사채는 유통시장에서도 민평보다 높은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다.

연합인포맥스 '유통종합-일중'(화면번호 4133)에 따르면 지난 24일 거래량 100억원 이상의 체결 건 중 다수의 공사채가 민평보다 높은 금리로 유통됐다. 잔존만기가 수년 이상 남은 장기물이나 일부 한전채만이 민평보다 낮은 수준에 거래됐다.

업계 관계자는 "스프레드 축소 속도가 더욱 빨랐던 2년물 구간의 매력이 없어진 상황"이라며 "시장이 더 강세로 가야 추가 스프레드 축소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오는 30일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주시하고 있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공사채 시장은 스프레드 부담은 드러나고 있지만 수요를 확보하는 데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며 "금통위에서 한은 총재의 멘트가 시장의 분위기를 좌우할 수 있는 만큼 해당 이벤트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phl@yna.co.kr

피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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