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내년 5월에 금리 인하를 시작해 25bp씩 총 4회 인하할 것으로 전망됐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는 내년 5월에 연준이 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인하할 가능성은 대략 60%까지 반영했다. 10월 말의 29% 수준에서 상승한 것이다.
연말까지 금리 선물시장은 총 4회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S&P500지수를 이달에만 거의 9%가량 끌어올렸다.
국채금리도 연준의 금리 인하를 빠르게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특히 장기 국채금리가 단기 금리를 밑도는 금리 역전이 심화하면서 침체 위험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증시는 침체 위험보다는 연준의 연착륙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떨어뜨리고, 성장률도 안정적인 수준으로 유지해 금리 인하는 불필요한 경기 둔화에 맞설 보험 성격의 수준이면 족하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여전히 경착륙 위험을 높이는 경제 지표도 계속 나오고 있어 두 가지 시나리오에 모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인베스코의 롭 월드너 채권 담당 수석 전략가는 저널에 "연준이 내년에 아무것도 하지 않을 가능성과 공격적으로 금리를 내릴 가능성 사이에 결과 분포가 다양하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침체 위험이 증가했다고 보지만, 연준이 침체 없이 보험 성격의 금리 인하를 단행하는 것을 기본 시나리오로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일각에서는 연준이 내년에 금리를 내리지 않아 국채 수익률을 다시 끌어올릴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지난 2년간 미국 경제는 예상보다 회복력이 강하다는 점을 보여줬고, 연준은 투자자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금리를 반복적으로 인상한 전례가 있다.
누버거 버만의 타노스 바르다스 글로벌 투자 등급 공동 헤드는 인플레이션이 계속 둔화하고 있지만, 경제가 더 나은 성과를 낼수록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더 줄어든다고 말했다.
그는 소비자와 기업이 더 높은 금리 체제에 적응하고 있다는 징후들도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고공 행진하던 채권금리는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10년물 금리는 4.5% 아래로 떨어졌고, 경제 성장률은 5%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올라섰다.
연준 당국자들은 금리 인하를 논의하기에는 이르다는 입장이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지난 연설에서 금리 인하와 관련해 "어느 시점에는 올 것"이라면서도 "언제 인하하는 것이 적절한지 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이 내년에 금리를 1%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카슨그룹의 소누 바르게세 글로벌 전략가는 과거 경기침체기에 연준은 1년간 금리를 3~4%포인트가량 인하했다며 따라서 금리를 1%포인트 인하한다는 것은 시장이 내년 경기침체 가능성을 25~33% 수준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그는 그러나 이보다 더 완만한, 보험적 성격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고려하면 침체 가능성은 더 낮게, 아마도 20%가량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ysyoon@yna.co.kr
윤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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