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국 국채 가격이 상승했다.
추수감사절 휴장과 블랙프라이데이 조기 폐장을 지난 후 시장 참가자들이 미국 경제와 인플레이션 둔화 가능성을 다시 살피면서 미 국채 매수세가 일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2시 기준보다 8.20bp 하락한 4.389%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2시보다 8.20bp 내린 4.877%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2시보다 7.10bp 하락한 4.531%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48.8bp와 같은 수준으로 유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주에 나올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등을 기다리며 경제 상황을 재점검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어느 정도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경제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합쳐지면서 미 국채수익률은 내렸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약간 둔화됐다.
미 상무부는 10월 신규주택 판매(계절 조정치)가 전월대비 5.6% 감소한 연율 67만9천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4.5% 감소보다 감소폭이 크다.
인플레이션 상승폭이 둔화될 것이라는 기대도 크다.
월가 전문가들은 10월 근원 PCE 인플레이션이 전년동월대비 3.5% 상승해 직전월 3.7%상승보다 완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근원 PCE 인플레이션의 전월대비 상승폭도 0.2% 올라 직전월 0.3% 상승보다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닐 시어링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024년 7가지 테마'를 다룬 보고서에서 "대규모 인플레이션 급등세가 끝나고, 금리는 거의 모든 곳에서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기대가 반영되면서 미 국채수익률은 하락폭을 키웠다.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장중 4.38%에 저점을 찍었고, 30년물 수익률은 4.52%로 저점을 낮췄다.
2년물 수익률 역시 4.86%까지 낮아졌다.
미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전산장 종가 대비로 7~8bp 정도 하락세를 보였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동결 기대는 여전히 지속됐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연준의 12월 금리 동결 확률은 96.8%를 나타냈다. 내년 1월 금리 동결 확률도 88.8% 수준이다.
금리 인하 기대도 내년 3월부터 점점 커졌다. 내년 3월 금리 인하 확률은 23.1%, 5월에는 42.1%를 나타냈다.
미 재무부는 이날 540억달러 규모의 2년물 국채와 550억달러 규모의 5년물 국채 입찰에 나섰다. 입찰 수요는 별로 두드러지지 않았다.
5년물 국채 발행 금리는 4.420%였다. 이는 6개월 평균 수준인 4.316%를 약간 웃돌았지만 입찰 당시 평균수익률(WI) 4.425%보다 0.5bp 정도 낮았다.
응찰률은 2.46배로 6개월 평균 2.52배보다 적었다.
해외 투자자 수요인 간접 낙찰률은 65.5%로 6개월 평균 67.6%보다 낮았다.
미국내 수요인 직접 낙찰률은 17.6%로 6개월 평균 19.1%보다 적었다.
5년물 입찰은 발행 금리가 WI보다 낮게 나왔지만 소화되지 않은 물량을 딜러가 가져간 비율은 16.9%로 6개월 평균 13.3%보다 높았다.
2년물 국채 입찰도 수요가 부진했다.
2년물 발행 금리는 4.887%로 입찰 당시 시장평균 수익률 4.876%보다 높았다.
응찰률은 2.54배로 6개월 평균 2.79배를 밑돌았다.
간접 낙찰률은 57.4%로 6개월 평균 65.2%에 못미쳤고, 직접 낙찰률은 23.9%로 6개월 평균 19.2%보다 높았다.
딜러가 가져간 비율은 18.76%로 6개월 평균보다 많았다.
스티븐 이네스 SPI 자산운용의 매니징 파트너는 "경제학자들이 지난달 근원 PCE 인플레이션이 0.2%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전년대비로는 약 3.5% 정도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의 상황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것에 관해 미션 완료를 의미하지는 않고 있어 정책 당국자들은 경제 전쟁의 다음 단계를 계획하는 데 집중해야 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경우 금리인상을 재개할 준비를 하는 것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캔데스 브라우닝 BofA 글로벌 리서치 헤드는 "2024년은 하방 위험이 상방 위험보다 더 많을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하지만, 중앙은행들이 성공적으로 연착륙을 조율할 수 있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yjung@yna.co.kr
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정선영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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