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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둠' 루비니 "세계 경제, 향후 10년간 스태그플래이션에 시달릴 것"

23.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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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월가의 '닥터 둠(Dr.Doom)'으로 유명한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향후 10년간 전 세계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경기불황 속 물가상승)에 시달릴 것이라며 주식과 채권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볼 것이라고 경고했다.

27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루비니 교수는 최근 기고를 통해 "인플레이션이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목표치 2% 대신 5%대에 머물고, 미 장기 채권 금리가 7.5%에 이를 것"이라며 "투자자들의 피바다가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미 채권금리가 4.5%에서 7.5%로 오르면 채권가격은 약 30% 폭락하고, 주식 시장 역시 '심각한 약세장'에 빠질 것이라며 "향후 10년간 전 세계적으로 주식과 채권 투자자들의 손실이 수십조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루비니 교수는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근거로 탈세계화와 노동인구의 고령화, 전쟁과 기후변화에 대한 정부 지출 증가 등을 꼽았다.

그는 "이런 상황은 민간과 정부 모든 부문에서 부채가 증가하며 중앙은행들을 '부채의 함정'에 빠트려 더욱 악화했다"고 지적했다.

부채 증가는 정부의 이자 부담을 늘려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를 필요한 수준으로 올리는 것을 막는 효과를 내기 때문이다.

루비니 교수는 "중앙은행들은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역사적 평균 이상으로 올리게 될 것"이라며 "실제 여전히 근원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 중단을 시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부 국가에서는 명목 부채를 줄이기 위해 높은 인플레이션을 용인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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